달성(達城) 도동서원(道東書院) 소장 『각처통문등초(各處通文謄草)』 제1(第一) 수록 1900년 2월 초3일 「우산수계래문(愚山修稧來文)」
1900년(광무 3) 2월 초3일 경상북도(慶尙北道) 상주군(尙州郡)의 우산수계(愚山修?)에서 경상북도 현풍군(玄風郡)의 도동서원(道東書院)에 보낸 통문이다. 이 통문은 조선후기 이후 도동서원 측이 수급한 각종 통문을 엮어 놓은 『각처통문등초(各處通文謄草)』 제1(第一)에 「우산수계래문(愚山修?來文)」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우산수계래문」의 발급자인 우산수계(愚山修?)는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에 세거하는 진양정씨(晉陽鄭氏) 가문을 중심으로 결성된 일종의 족계(族契)이다. 특히 이 계는 진양정씨 가문의 현조(顯祖)인 정경세(鄭經世)[1563~1633]·정종로(鄭宗魯)[1738∼1816] 등을 추숭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본 통문도 정종로를 추숭하는 과정에서 발급된 것이다. 통문에 따르면 지난 1835년(헌종 1) 정종로의 문집(文集)이 간행되었지만, 누락된 것이 많아 이번에 별집(別集) 간행을 추진 중이라고 하였다. 이에 통문을 발급하여 정종로가 보낸 편지나 각종 글귀, 또는 관련 기록이 있으면 보내줄 것을 당부해 놓았다.
『道東書院誌』,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7
『朝鮮後期 書院硏究』, 이수환, 일조각, 2001
1차 작성자 : 이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