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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고령향교(高靈鄕校) 통문(通文)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96.4783-20140630.E4784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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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사회-조직/운영-통문
작성주체 고령향교, 성주향교, 모연재, 월천재
작성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작성시기 1896
형태사항 크기: 84 X 54.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관련자료

안내정보

1896년 고령향교(高靈鄕校) 통문(通文)
1896년 12월 20일, 응와 이원조(1792~1872)의 문집과 관련된 사건으로 고령향교에서 성주 향교에 보낸 통문이다. 성산이씨 가문에는 이 당시(1896~1897년)에 각지의 향교 등 단체에서 보낸 13건의 통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이재의이봉우의 잘못을 성토하고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령향교는 손제(遜弟)하고 인후(仁厚)하다는 성주의 명성이 크게 상했다고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준엄하게 성토하여 옛 기풍을 되찾길 바란다고 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명경일

상세정보

1896년 12월 20일, 凝窩 李源祚(1792~1872)의 문집과 관련된 사건으로 高靈鄕校에서 星州 鄕校에 보낸 通文.
1896년 12월 20일, 凝窩 李源祚(1792~1872)의 문집과 관련된 사건으로 高靈鄕校에서 星州 鄕校에 보낸 通文이다.
星州에 있는 星山李氏 가문의 인물인 李源祚는 조선후기 노론 집권기에 남인으로서는 드물게 1품의 반열에 올랐고, 학문적으로는 영남 주리론 계열의 대표적인 학자였다. 그의 사후 凝窩先生文集을 간행했다.
그런데 이 문집에 실린 문구에 불만을 제기하여 소란을 피운 사건이 일어났다. 즉 白洞에 사는 晴暉堂 李承(1552~1596)의 후예인 李載儀李鳳宇가 문집안에서 晴暉堂을 ‘公’으로 칭한 것에 불만을 품고 강제로 冊板을 훼손한 것이다. 李承(1552~1596)의 본관은 全州이고, 행적이 國朝人物考에 실려 있는 인물이다. 실제 凝窩先生文集을 보면 ‘新溪書院追享時告由文’이란 글이 있다. 여기서 ‘公과 師友들은 덕을 갖추어 행실이 온전했고[公維師友 德備行全]’라는 구절에서 李承을 ‘公’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星山李氏 가문에는 이 당시(1896~1897년)에 각지의 향교 등 단체에서 보낸 13건의 통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李載儀李鳳宇의 잘못을 성토하고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高靈鄕校에서 보낸 본 통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로, 변이 일어난 원인은 모두 晴暉先生을 公이라고 칭한 것에 있다. 그러나 古人이 前輩를 칭할 때에는 尊하여 칭하면 公이라 했고 宗하여 칭하면 先生이라 하였다. 이 사이에 高下나 輕重의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 李載儀李鳳宇이 식견이 어두워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이다.
둘째로, 高下나 輕重의 차별이 있더라도, 그들은 유림에게 품정하거나 本家[星山李氏家]에 상의하여 조용히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무리를 이끌고 패악한 짓을 저질렀으니, 이것이 무슨 풍습인지 놀랍고 탄식스럽다.
이와 같이 李載儀李鳳宇의 잘못을 지적하였다. 이어서 遜弟하고 仁厚하다는 星州의 명성이 道내에 알려졌는데, 이들 때문에 風敎가 크게 상했다고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준엄하게 성토하여 옛 기풍을 되찾길 바란다고 하고 있다.
본 通文에 연명한 사람은 崔宇文, 李灝을 비롯한 53명이다.
1차 작성자 : 명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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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96년 고령향교(高靈鄕校) 통문(通文)

通文。
右文爲通告事。生等竊伏聞。貴鄕白洞李氏之挺變於 定憲公凝窩李先生文集。始焉疑繼
以驚且嘆。而終焉爲 貴鄕竊恥之也。蓋其挺變之根因。專在於晴暉先生之稱公。而古人之於 前輩。尊而稱之曰公。宗而稱之曰先生。非有高下重輕之別於其間。則李氏之所爭於是者。豈識昧
至此歟。此生等之不能無疑者也。設或有高下重輕於是。爲李氏地。當稟訂于儒林。商復于本家。從
容詳緩以處之者。不患無其道也。而乃驅率徒黨悖氣。以凌駕之毒手。以搶突之者。此果何等擧措。何
等風習也。生等之所驚且嘆者然也。夫以 貴鄕之襲 先正之遺敎。遜弟仁厚之聲。著於一邦。而忽有
此無前景色。傷風敗敎。莫是甚焉。此生等之爲 貴鄕竊恥者又然也。生等居比隣壤。誼同一家,共憤之擧。不
在人後者。非敢爲 凝翁私也。乃所以爲 貴鄕地也。不特爲 貴鄕。乃所以愛惜於白洞氏也。聲討之懲斷。不
可已焉。則在 貴鄕僉君子。豈宜逡巡玩愒而止乎。伏願 亟收輿論。峻加聲討。毋使不弟不遜之風。更滋蔓
於吾嶺之地。千萬善甚。
右文通
星州鄕校
慕淵齋 僉堂中
月川齋。
丙申十二月二十日。高靈賓興齋會中。進士崔宇文 李灝 金秀瑗 李陽發 郭聖勳 進士金增 吳仁相 朴永成 李仁相
朴升烈 李在勳 李光勳 金鳳熙 金瑛鉉 全極奎 金欗 鄭在寅 朴興烈 李周勳
金秀震 李基永 金珣熙 郭守永 朴東烈 崔洪錫 鄭東恢 李斗勳 李寬勳 郭致珏
朴基洵 郭守{善+灬} 李瀾 李瀅 崔寅錫 進士朴璣烈 鄭在益 金久熙 金聲夏 朴正煥
李佐 進士郭烜 郭燦 郭逵 鄭在萬 李寅杓 朴鳳烈 李爀勳 朴永祚 李寅泰
鄭在華 安浩榮 韓弘敎 韓珉敎 等。

[피봉]
星州鄕校
慕淵齋
月川齋 僉堂中 入納。
高靈賓興齋通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