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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선산(善山) 동락정사(東洛精舍) 통문(通文)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96.4719-20140630.E4784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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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사회-조직/운영-통문
작성주체 동락정사, 월천서당
작성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작성시기 1896
형태사항 크기: 82 X 59.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관련자료

안내정보

1896년 선산(善山) 동락정사(東洛精舍) 통문(通文)
1896년 12월 초2일, 이원조(1792~1872)의 문집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동의 향약소에서 성주 향교에 보낸 통문이다. 성산이씨 가문에는 이 당시(1896~1897년)에 각지의 향교 등 단체에서 보낸 13건의 통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이재의이봉우의 잘못을 성토하고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동의 향약소는 이들의 잘못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과 성주 향교의 어른들은 같은 고을에 일어난 일을 분개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명경일

상세정보

1896년 12월 초3일, 凝窩 李源祚(1792~1872)의 문집과 관련된 사건으로 善山에 있는 東洛精舍에서 星州에 있는 月川書堂에 보낸 通文.
1896년 12월 초3일, 凝窩 李源祚(1792~1872)의 문집과 관련된 사건으로 善山에 있는 東洛精舍에서 星州에 있는 月川書堂에 보낸 通文이다.
星州에 있는 星山李氏 가문의 인물인 李源祚는 조선후기 노론 집권기에 남인으로서는 드물게 1품의 반열에 올랐고, 학문적으로는 영남 주리론 계열의 대표적인 학자였다. 그의 사후 凝窩先生文集을 간행했다.
그런데 이 문집에 실린 문구에 불만을 제기하여 소란을 피운 사건이 일어났다. 즉 白洞에 사는 晴暉堂 李承(1552~1596)의 후예인 李載儀李鳳宇가 문집안에서 晴暉堂을 ‘公’으로 칭한 것에 불만을 품고 강제로 冊板을 훼손한 것이다. 李承(1552~1596)의 본관은 全州이고, 행적이 國朝人物考에 실려 있는 인물이다. 실제 凝窩先生文集을 보면 ‘新溪書院追享時告由文’이란 글이 있다. 여기서 ‘公과 師友들은 덕을 갖추어 행실이 온전했고[公維師友 德備行全]’라는 구절에서 李承을 ‘公’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星山李氏 가문에는 이 당시(1896~1897년)에 각지의 향교 등 단체에서 보낸 13건의 통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李載儀李鳳宇의 잘못을 성토하고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본 통문은 그 가운데 善山에 있는 東洛精舍에서 보낸 것이다.
본문의 앞부분에서 이번 사건으로 星州가 예전과 같이 좋은 풍속으로 칭송받은 고을이 아닌 것이 되었다며 개탄하며, 이어서 李載儀李鳳宇의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凝窩 선생의 문집은 매우 鄭重하고 고을에서 잘 교정을 보고 인출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변괴 소식을 듣고 문집 가운데 告由文을 읽어보니 극히 尊崇하는 문장이다.
둘째는 설령 本孫들이 약간이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뜻이 있으면 왜 응와 선생이 살아계실 때 稟議하지 않았으며, 문집을 교정할 때에도 참석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과 그리고 문집을 初刊 重刊할 때에 일언반구도 없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적하고, 東洛精舍에서는 李載儀李鳳宇는 선조를 존숭하려다가 도리어 선조에게 욕을 보였다고 하면서, 이것은 斯文의 변이고 儒林에 관계된 일이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月川書堂의 어른들에게 같은 고을에서 발생한 변괴이니 특별히 조처해서 벌을 내려야 한다고 하였다.
본 通文에 연명한 사람은 張龍晦, 張箕鶴를 비롯한 51명이다. 한편 東洛精舍는 1655년(孝宗 6)에 張顯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고, 1676년(肅宗 2)에 사액을 받아 東洛書院으로 불린 곳이다. 이 당시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어 東洛精舍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다. 月川書堂은 월천 趙穆(1524∼1606)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당이다.
1차 작성자 : 명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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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96년 선산(善山) 동락정사(東洛精舍) 통문(通文)

通文。
右文爲通諭事。星山是君子鄕也。大賢遺風。碩德餘韻。艶艶有赫。而豈意有李載儀李鳳宇之作變於斯文者乎。所謂載儀
鳳宇亦是 貴鄕之士族也。而生▣乎貴鄕成習乎。貴鄕者則今日貴鄕亦非昔日星山。切爲慨慨。大抵 凝窩先生文集板本。
果何等鄭重。鄕道章甫校正印出。又何等正當。而噫彼輩大率徒黨。乘昏猝至穿突山亭。斧板刀字。古今天下。此何
變怪。鄙等聞不勝驚惶齊憤。更伏閱 凝翁遺集中晴暉先生告由祝文。則蓋其辭意極爲尊崇。備盡無憾。而設或爲
其本孫之心。有所些少未滿底意。則何不稟議于 凝翁在世之日乎。又何不參席於文集校正之日乎。又何無一言半辭於初刊重印
之時乎。噫噫。彼所以尊祖者。反所▣先也。彼所以沮人者。乃所以陷己也。如此之輩。斷不可士類以齒之。固不足聲討其罪。而變出斯文。事係儒
林。則亦不可不足討而不討。鄙等居近隣鄕。忝在士列。猶不禁憤惋之至。況 僉尊同鄕事也一室變也。伏願。別般措處。以罪其罪各
事。其事共扶一脈斯文之地。千萬幸甚。
右文通
月川書堂。
丙申十二月初三日。東洛精舍會中。張龍晦 張箕鶴 張錫泰 張祿樞 申意均惠郞張錫龜 宋鎭夏 申永仁 申永斌 宋源輔都事張升遠 趙鉉明 申永錫 李學淵 張來遠
朴周夏 宋鎭樞 張錫基 柳晪 金祉遠 張奭喜 宋鎭庠 張聞遠 張龍甲 柳奭 趙正源 張衡杓 張斗遠 宋鎭旭
張紀遠 張昞喜 申永仁 參奉張震遠 宋鎭烋 趙鉉元 宋鎭萬 張應遠 張綏遠 張台遠 進士張禮相 張完相 張汶相 朴海宇
張志求 朴右寧 朴周華 申永達 張義相 進士張敎煥 尹韶儀 張永升 等。

[피봉]
星州
月川書堂 僉座下 入納。
東洛精舍會中通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