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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이노(李奴) 금철(今哲) 소지(所志)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B.1875.0000-20180630.792231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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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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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소차계장류-소지류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법제-소송/판결/공증-소지류
작성주체 금철, 고령현
작성시기 1875
형태사항 크기: 62.5 X 39.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고령 관동 성산이씨 홍와고택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본관 1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관련자료

안내정보

1875년 이노(李奴) 금철(今哲) 소지(所志)
1875년(고종 12) 5월에 관동(館洞)에 사는 성주이씨 문중의 노(奴) 금철(今哲)고령현(高靈縣) 관아에 올린 소지(所志)이다. 상전댁이 신석모(申碩謨)로부터 콩밭 6마지기를 매입하고 그를 병작인(幷作人)으로 지정했지만, 소작료를 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새로 지정하는 것도 방해하고 있는 사정을 호소하였다.
1차 작성자 : 유지영

상세정보

1875년 5월에 館洞에 사는 성주이씨 문중의 奴 今哲高靈縣 관아에 올린 所志
1875년(고종 12) 5월에 館洞에 사는 성주이씨 문중의 奴 今哲高靈縣 관아에 올린 所志이다. 성주이씨 문중에서는 1870년 12월에 申碩謨로부터 6마지기의 밭을 매입한 바 있다. 이 땅의 병작권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여 관아에 呈訴하고 있는 것이다.
今哲은 상전댁을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분쟁의 경위를 설명하였다.
"우리 상전댁은 지난 경오년(1870) 콩밭 6마지기를 乃谷에 사는 가에게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10두의 콩을 賭地로 정하고 그 사람을 作人으로 정했습니다. 그 뒤 3년이 지나지 않아서 이 사람은 콩을 약간 감하여 내더니 그다음 해에는 내는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에 우리 상전은 직접 가서 2년간의 곡식 수량을 받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런즉 이 사람이 공연히 억지를 부렸기에 부득이하게 짚단 등의 물건을 거두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물건의 값은 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다음 해에 다른 사람에게 移作시키려고 하니, 백방으로 방해하여 경작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상전댁은 장차 친히 경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雇奴를 10리 거량 보내어 경작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이 곧바로 악한 짓을 벌이면서 농기계를 부수었습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 법을 멸시하는 사람이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이 밭은 오래도록 공연히 묵은 밭이 되었다가, 작년에 새로운 作人을 정하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이 처음처럼 행패를 부려서 移作하지 못했습니다. 금년에 또 斑을 새로운 작인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만약 이 밭에서 幷作하는 자가 있으면 불을 지르고 집을 없애버리고 죽을 각오로 덤벼들겠다.’라고 했습니다. 斑은 그 패악한 버릇에 겁을 먹고 파종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 밭은 장차 또 묵은 밭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전에 관아에 呈訴하여 엄한 題音을 받아다가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전혀 괘념치 않고 한결같이 행패를 부렸습니다."라고 했다.
이상과 같이 상전댁의 사정을 호소한 今哲가를 법정에 잡아다가 다스리고 엄히 가두어 그 버릇을 징벌하고, 斑은 관아에 불려가 밭의 作人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아에서는 27일에 처분을 내렸는데, "官題가 내렸는데 아직도 이렇게 방해를 하다니 극히 무엄하다. 田價를 추심하기 위해 가를 잡아올 것이다."라고 마을의 面主人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다.
朝鮮時代 明文에 관한 文書學的 硏究, 김성갑,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4
1차 작성자 : 유지영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5년 이노(李奴) 금철(今哲) 소지(所志)

館洞李奴今哲
右謹陳。伏以。矣上典宅。去庚午年分。買太田六斗落於乃谷哥處。而每年十斗太賭地。仍定作者于
渠矣。不過後三年。右漢減納畧干太。而其翌年。則專無所納是去乙。矣上典躬往欲索兩年穀數。則右漢空
然生臆。故不得已收來草把等物。而計其物價。太半不及。其翌年乃欲移作於他人。則又沮戱百端。無人欲耕。故矣
宅乃將親耕計了。而送雇奴於十里許以耕。則右漢直出行惡。打破農械。世豈有此等蔑法之漢乎。右田空然
作陳田久矣。而昨年乃定新作以給矣。右漢行悖如初。又不得移作。今年又定新作於斑。則右漢呼喝於街里曰。
若有幷作此田者。衝火滅家。限死以當云云。斑㥘其悖習。不欲播種。此田又將爲陳田。故日前伏訴官庭。出嚴
題以示。則右漢少不動念。行惡如一。不受官令。右漢之頑習。推此益驗。念其無嚴。不勝憤惋。玆又敢仰訴爲去
乎。參商敎是後。同漢捉治法庭。嚴囚懲習是遣。斑自官庭招致。定右田作者。而使無作荒閒之田
爲只爲。
行下行敎是事。
案前主處分。
乙亥五月日。

官[署押]

官題之下。尙此沮戱。
極爲無據。推尋
田價次。哥卽爲捉
來事。
卄七日。
主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