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 권재문(權載文)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1881년(광서 7) 12월 8일, 권만우가 종숙이 되는 권재문에게 활지원의 토지를 매도하며 발급해준 토지매매명문이다. 이 토지를 매도하게 된 사유는 돈을 긴요하게 쓸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매매의 대상이 되는 토지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논으로 활지원에 있는 훼자 자호의 30지번 논 3부 8속과 32지번 논 1부 3속의 2두락이다. 이 토지의 매매가는 동전 50냥으로, 이 돈을 받고 넘겨줘야 하는 구문기는 잃어버리거나 받지 못해서 신문기 1장과 함께 권재문에게 영원히 방매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이날 이후로 혹시라도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문서를 가지고 사실의 정확성 여부를 가리라는 말로 이 문서가 토지매매의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임을 덧붙였다. 그리고 아래에 논의 주인인 권만우가 이름과 함께 수결을 하였으며, 증인 겸 필집은 아무 것도 기재하지 않았다.
이 문서는 환퇴를 조건으로 매도하였으나 의도처럼 되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이 문서가 삼산종가에서 이 토지를 매입할 때 넘겨받은 구문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朝鮮中期田畓賣買硏究』, 이재수, 집문당, 2003
『증보판 한국고문서연구』, 최승희, 지식산업사, 2003
「조선과 명‧청시기의 토지 매매문서 비교 연구」 『국학연구』 17집, 전경목, 한국국학진흥원, 2010
「18세기 황윤석의 매매정보 수집과 소유권으로서의 매매명문 활용」 『민족문화논총』 제52집, 정수환,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