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12월에 館洞에 사는 李斗勳과 李灝가 高靈 관아에 올린 산송 上書
1887년(고종 24) 12월에 館洞에 사는 李斗勳(1856~1918)과 李灝가 高靈 관아에 올린 산송 上書이다.
李斗勳 등은 소지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상황을 설명하였다.
"선산의 腦頭를 범한 葬事는 법리상 당연히 파내야 합니다. 하물며 전에 파냈던 땅에 또 偸埋한 경우에 있어서겠습니까. 저희 선영은 本洞 뒷산에 있습니다. 수백 년간 수호해 오는 동안 원래 1조각 다른 무덤이 없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지난달에 누군지 모르는 자가 밤을 틈타 單主龍의 腦頭를 압박하는 땅에 偸葬을 했습니다. 이는 곧 예전에 읍에 사는 趙男伊가 偸葬했을 때 관아에서 督掘한 곳입니다. 法意를 살필 때 천만 놀랍습니다. 저희는 분통하고 절박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무덤 주인을 찾은 지 한 달 남짓 되었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지난번 무덤을 파냈을 때의 문서를 첨부하면서, 관아에서 파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高靈縣 관아에서는 12일에 처분을 내렸는데, "무덤 주인을 찾는 것을 기약하여 파 옮기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朝鮮時代 明文에 관한 文書學的 硏究, 김성갑,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4
1차 작성자 : 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