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51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51.4717-20180630.016525700311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하, 류치교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작성시기 1851
형태사항 크기: 28 X 3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관련자료

안내정보

1851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이병하(李秉夏)류치교(柳致喬)로 보이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로 『역해참고』(『易解參攷』)을 교감하는 일에 참석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과거시험의 퇴폐를 한탄하였다. 아울러 새해 정초에 상대와 만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51년 10월 10일, 李秉夏고랫골[高川]柳致喬에게 『易解參攷』의 간행을 축하하고, 과거와 관련하여 풍속의 퇴폐를 한탄하며, 다음 해 정초에 마뜰[午坪]의 大祥에서 상대와 만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보낸 편지
1851년 10월 10일, 李秉夏고랫골[高川]의 ‘고천의 어른 모시는 사람’에게 『易解參攷』의 간행을 축하하고, 과거와 관련하여 풍속의 퇴폐를 한탄하며, 다음 해 정초에 마뜰[午坪]의 大祥에서 상대와 만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보낸 서간이다. 고천의 어른 모시는 사람이란 1851년 11월 22일, 李秉夏가 쓴 書簡의 내용으로 볼 때 柳致喬로 추정된다.
먼저 산과 강으로 막히어 소식 왕래가 막히니 더구나 직접 만나는 기쁨을 바랄 수 없다 하고, 초겨울 날씨에 건강은 좋으며 독서는 열심히 하는지 물었다.
『易解參攷』의 간행은 사문의 다행인데 元集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은 힘이 모자라기 때문은 아닐 터인데 교감이 미진하여서 그런 것인가 하고, 자신도 한 번 참석하여 일을 도와야 마땅하지만 멀리 떨어져 사느라 그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痰症이 가을 이후로 왼쪽 배로 번지더니 咳嗽가 심하여 매우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다고 전하였다. 그런데 영노가 무슨 조화를 부리는 수단이 있어서 과거에 합격하였다는 소문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풍속의 퇴폐가 이처럼 심한 때에 과거를 그만두지 않으면 인륜도 법도도 없어지고 말 것이라 한탄하고, 지금 이후로부터 영원히 한 번도 만나지 않으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새해 정초에는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는 한 마뜰[午坪]의 大祥에 참석해야 할 터인데 그 때 만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발신인 李秉夏(1780~1852)는 본관은 韓山, 자는 忠立, 호는 信庵이다. 할아버지는 約窩 李顯靖이고 아버지는 경{土+敬}이다. 학행으로 향내의 중망이 있었다. 안동 소호리에 살았다.
수신인 류치교는 자가 叔久, 호는 守齋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1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高川侍者入納。
立峽病弟候書。 謹封。
川嶺不許鱗羽相通。況望其進於此。而有眄睞之喜耶。際
玆肇寒。
靜履有相。觀玩之工。日有慥慥矣。玉眷長第珍隲。今年
已三登。兄之手勢。猶勝於我。朝晡湯水。想有以排比也。易解
聞已畢刊。斯文之幸。而元集未及始役。想應無力屈之歎。
未知掃塵。尙有未盡否。地闊病深。仍闕一進以相役。迨切
悚恨耳。但弱弟盆歌。東西竝起。而獨以白首坐對齊
眉之案。恐失長老體貌。而煦濡之餘。其洞屬淵氷之狀。
尤可仰想也。一笑。弟。一身痰痛。僅過三時。秋來忽入左
腹。轉成咳喘。極苦極苦。聞英老參十五榜云。不知此君亦
有造化手段否。不然。何以得此。風俗頹弊。此時已極。而若
不罷科擧。必至於無倫無法而后已。未知主張世道之人。
不思所以更化。而反有以助之耶。可歎。今而后。永無一見之期
耶。開正若無大添傷。不得不掃萬一哭於午坪終祥之夕。
兄或無此行否。若萍逢。則何幸何幸。餘。艱起艱書。
孶孶不盡宣。伏惟
下照。
辛亥 十月 初十日。弟 李秉夏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