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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50.4717-20180630.0165257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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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하, 류치교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작성시기 1850
형태사항 크기: 26.5 X 3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관련자료

안내정보

1850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이병하(李秉夏)고랫골류치교(柳致喬)로 보이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로 상대가 말한 이기설(理氣說)이 잡저(雜著)인지 편지인지 묻고, 편지는 지난번에 다 찾아 보냈으며 잡저는 찾아보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상대가 자신에게 식언하였다고 말한 데 대하여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해명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50년 4월 15일 李秉夏고랫골柳致喬에게 상대가 말한 理氣說이 雜著인지 書인지 묻고, 찾아보겠다고 하며, 상대가 자신에게 식언하였다고 말한 데 대하여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해명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50년 4월 15일 李秉夏高川[고랫골]의 성명 미상인에게 상대가 말한 理氣說이 雜著인지 書인지 묻고, 찾아보겠다고 하며, 상대가 자신에게 식언하였다고 말한 데 대하여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해명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매번 먼저 편지를 보내 주니 자신이 게으른 탓이라 하고, 봄여름이 교체되는 시기라 비오는 날이 많은데 상대가 다복하게 지내며 며느리를 맞아 손자를 안게 된 재미가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병이 무슨 걱정이겠느냐는 말로 치하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지난 가을 이후로 하루도 초조하게 보내지 않은 날이 없는데다 젖먹이 손자와 맏손자가 연달아 紅疹을 앓고 있으니 몹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상대가 말한 理氣說은 雜著를 말하는지 편지를 말하는 것인지 묻고, 편지는 지난번에 다 찾아 보냈으며 잡저는 혹 汝曾이 보관하고 있지 않겠는가 하고, 다시 찾아보겠다고 하였다. 상대가 식언하였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먹던 밥을 뿜을 만큼 우스운 말이라 하며, 지난 가을에 말을 보낸다고 하였다가 찬 기운이 생긴 후로 미루었으니, 자신이 식언한 것이 아니며, 헤어질 때 한 번 오겠다고 한 약속도 상대쪽에서 끝내 시행하지 않았으니, 말은 먹는 것이 아닌데도 상대가 지금까지 실컷 먹었으면서 도리어 자신이 못 먹을 것을 먹었다고 질투한다며 농담조로 해명하였다. 또 상대 가문에 과거에 입격한 사람이 나온 것은 온 문중의 경사라 하고, 그 축하연에 참석하려고 하는데, 한들[大坪]의 모 인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인지 근래의 건강은 어떠한지를 물었다.
발신인 李秉夏(1780~1852)는 본관은 韓山, 자는 忠立, 호는 信庵이다. 할아버지는 約窩 李顯靖이고 아버지는 경{土+敬}이다. 학행으로 향내의 중망이 있었다. 안동 소호리에 살았다.
수신인은 피봉에 ‘고천의 어른 모시는 사람’이라 하였는데 1851년 11월 22일에 李秉夏가 쓴 書簡의 내용으로 볼 때 柳致喬(1790~1862)이다. 자가 叔久, 호는 守齋이다. 호고와 류휘문의 長子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0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高川 侍者 回納。
立峽病弟謝書。 省式謹封。
彼此思想。庶不相下。而每書每令兄先之。是則吾之頹倦
有甚焉耳。春夏多雨。此際。
德履淸茂。延婦抱孫。稔享世間滋況。且其憂虞是年久自
落之病。何足深慮耶。弟。蓋自客秋來。無日非焦遑之憂。而
前月乳孫疹。今月長孫疹。俱是萬萬危谻中出來。至於此身之
死生無可惜。而疾病呻苦。極惱極惱。奈何奈何。所示理氣說。雜
著耶。書札耶。書則前此悉索以納。雜著本不在臣所質。
汝曾於此留意。未知或有藏弆否。第當探問也。
書中食言之示。不勝噴飯。昨秋則聞彼處不遑此事。迺
時厚民來言起送指蹄。故諾之矣。厥后書來。又退以凉生。
食在我乎。言是可食之物。則長時闕食者。何渠不食。而
此亦失之於兄矣。方其別也。一訪之約。不啻屬言。其後信
息之大。或日一至。或月一至。而竟不見施。兄之食迄可厭矣。而
反妬我不食之食耶。涔寂送謔。還悚還悚。門內一闡。闔族
之慶也。方擬往參於熱飯之宴。或可與大坪相逢耶。未
知近候連衛否。餘。昏倦且筆禿艱草。
不宣。伏惟
下照。
庚戌 四月 望日。病弟 李秉夏 拜。

書將付而忽先去。故致此稽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