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4월에 兪奴 萬石이 山地를 방매하면서 작성해준 매매명문
1890년(고종 27) 4월에 兪奴 萬石이 山地를 방매하면서 작성해준 매매명문이다. 수취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館洞에 사는 성산이씨 문중의 인물이다. 문서 하단이 결락되어 있어서 거래하는 토지의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萬石은 매도 사유를 ‘요긴히 쓰려는 이유로’라고 간단히 언급하였다. 문서에 남아 있는 부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매매목적물의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소유경위 : 전래받은 것
- 위치 : 松泉面 內洞村 마을 앞
- 자호 및 면적 : 결락되어 확인할 수 없음
- 부가사항 : 栗木 300여 그루 포함
- 매매가격 : 동전 160냥
문서 좌측 여백에 본문기 5장을 함께 넘긴다는 사실과 비탈에 조성된 논 3마지기는 결부수가 없다는 사실을 적어놓고 있다. 거래당사자 이외에 증인으로 邑內에 사는 不得奉과 館洞의 全石每가 문서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성산이씨 문중의 인물은 이 매매문서에 표기된 산지와 밤나무를 매입하였는데, 10년 후에 매도자의 숙부인 兪基淳이 밤나무의 소유권을 주장하여 분쟁이 발생한다.
朝鮮時代 明文에 관한 文書學的 硏究, 김성갑,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4
1차 작성자 : 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