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10월 14일 | 哲宗11 | 庚申 | 날씨가 제법 따뜻하고 저녁에 흐리다.

1860년 12월 21일 | 哲宗11 | 庚申 | 바람 불고 추위가 매우 심하다.

계부주(季父主) 및 손부(孫婦)의 병세가 완쾌 될 지경에 이르렀으니 기쁘고 다행이었다.

1861년 1월 25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흐리고 식사 후 맑다.

부내(府內) 관리(官吏)인 권연준(權延俊)이 상경하는 편에 사동훈장태(寺洞訓長台) 및 강사형(姜査兄)에게 보내는 편지와 더불어 우종(宇從)에게 ‘허락한다는 편지’를 써서 부쳤다.

1861년 6월 21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흐리고 오후부터 빗발이 세지더니 종일 크게 쏟아지고 밤에도 비가 내리다.

어제 용계사형(龍溪査兄)의 편지를 받아 모두가 다 편안하고 윤손(倫孫)도 또한 무탈하게 공부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십분 위로가 되었다. 이어서 바로 답서를 부쳤다. 오후부터 종일 큰비가 내려 도랑에 가득 차니 진실로 소위 ‘할 수 있는 자는 하늘이다(所能者 天也)

1862년 6월 24일 | 哲宗13 | 壬戌 | 비가 내리다. 맑다.

1863년 1월 14일 | 哲宗14 | 癸亥 | 개었다가 바람이 조금 불다.

계부주(季父主)의 환후(患候)가 줄어들지 않고 늘어가서 연달아 약을 써도 효험이 없으니, 걱정이 된다. 황손(璜孫)이 하회로부터 돌아왔다.

1863년 1월 22일 | 哲宗14 | 癸亥 | 아침에 흐리다.

왕모(王母)의 기일이 문득 지나가니, 추모됨이 매우 간절하다. 하회 호군(護軍) 류어른이 출발하여 송가 집에 돌아갔다. 정오에 겸수(謙叟)형이 찾아와 위로가 되었으며, 밤에 늦도록 이야기하였다.

1861년 12월 16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판교(板橋) 김랑(金郞)이 돌아갔다. 이어서 오계교리(梧溪校理)댁 ․ 하회(河回)댁에 보내는 편지를 부쳤다. 장력(粧曆) 2건(件)과『여강지(廬江志)』2책(冊)이 이르렀다.

1861년 3월 12일 | 哲宗12 | 辛酉 | 맑고 식사 후 흐리다.

우종(宇從) 및 강사형(姜査兄)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하상(河上)의 중옹령(仲雍令)이 상경(上京)하는 편에 부쳤다. 이어서 겸수(兼叟)형의 언장 (唁狀)및 위소(慰疏)도 부쳤다. 어제 밤 좋은 꿈을 꿨는데, 혹시 노령에 거둘 수 있을 조짐은 아닐까 했다.

1861년 5월 22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비오고 식사 후 바람 불고 조금 개다.

뜻하지 않게 설사병이 나서 연달아 세 번 설사하여 근력이 크게 쇠해졌으니 매우 고민되었다.

1861년 7월 22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잠깐 흐리고 잠깐 개다.

황손(璜孫)이 용궁(龍宮) 백일장(白日場)에서 떨어져서 돌아오니 탄식함직했다.

1861년 3월 15일 | 哲宗12 | 辛酉 | 흐리고 식사 후 비가 내리고 종일 쏟아지다.

하상(河上)편에 우종(宇從)의 편지를 받아 보고 객지의 상황이 아무 일 없고 또한 동당(東堂)에 참방(參榜)되었다 하니 잠잠하던 뒤 끝에 매우 기특하고 다행이었으나 앞으로 큰 고비가 있으니 행운이 깃들길 바랄 뿐이었다. 감현(甘縣)의 예동숙(禮洞叔)이 마침내 과거에서

1861년 5월 25일 | 哲宗12 | 辛酉 | 잠깐 흐리고 잠깐 개다.

연달아 탕약을 지어 먹였으나 조금도 나아질 기세가 없으니 답답하고 고민되었다.

1861년 7월 25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아침에 계부주(季父主)와 갈전(葛田)으로 가서 안상사장(安上舍長)의 궤연(几筵)에 곡을 했는데, 대개 이 어른의 양례(襄禮)가 내일이었으나 산상(山上)에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저녁에 오계(梧溪)에 사는 김포족조(金浦族祖)와 그의 아들이 찾아 와서 유숙했다.

1860년 10월 11일 | 哲宗11 | 庚申 | 아침부터 잠깐 맑다가 곧 흐려지고 저녁부터 바람이 불다.

대지동(大枝洞)의 묘사(墓祀)를 치렀다.

1860년 12월 18일 | 哲宗11 | 庚申 | 새벽부터 비오고 낮부터 잠깐 비오고 잠깐 개다.

손부(孫婦)가 이름 모를 병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윤기(輪氣)가 든 것 같으니 매우 염려되었다. 하남(河南)에 통보하여 이서방(李書房) 만식(萬植), 자 이담(字 而淡)을 맞이하여 증세에 대해 논했다. 편지를 써서 용계사가(龍溪査家)에 하인 편에 부쳤다. 이어서 원촌서

1861년 4월 23일 | 哲宗12 | 辛酉 | 흐리다.

1861년 5월 30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흐리다.

노소(老少)가 동사(洞舍)에 일제히 모여 백일장(白日場)을 열고 종일 이야기 했다. 하남(河南)의 하인이 와서 사옹(士雍)형 및 손부(孫婦)의 편지를 보고 모든 것이 다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나 손부(孫婦)가 이름 모를 병으로 누일(累日) 아팠는데 아직도

1861년 6월 8일 | 哲宗12 | 辛酉 | 가뭄과 더위가 심해지다 낮에 소나기가 잠시 지나가고 밤에 여러 차례 비가 쏟아지다.

1861년 8월 6일 | 哲宗12 | 辛酉 |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