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8월 12일 | 高宗21 | 甲申 | 아침에 안개가 끼다.

광평 성직 형에게 편지를 써서 말 값 50민을 보냈다. 저녁에 답서를 받았다. 남은 돈 5민을 가까운 시일에 신양 정상범에게 부치라고 했다.

1884년 8월 19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감시의 초장이 있는 날이다. 서울 시험장 방향으로 멀리 바라보며, 정아가 합격할 것이라는 헛된 생각도 해 보았다. 아픈데 없이 입장하여 잘 볼까?

1884년 8월 27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산곡 등지를 간평했다.

1882년 2월 5일 | 高宗19 | 壬午 | 맑고 춥다.

어제 정사(政事)에서 이만용(李晩容)씨가 옥당(玉堂)에 제수되고, 회동(會洞) 조종필(趙鐘弼) 형은 승자(陞資)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1882년 2월 13일 | 高宗19 | 壬午 | 새벽에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내리다.

왜별기군(倭別技軍)이 동대문 안에서 처녀를 잡아 가려던 일로 포졸들과 다투다가 별기군에 사상자가 생긴 사건이 생겼다. 이후 별기군이 일제히 포청으로 몰려가서 포졸 몇 명을 죽이고 포청까지 부수었으며, 포장(捕將) 한규직(韓奎直)이 붙잡혀 구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으

1884년 8월 13일 | 高宗21 | 甲申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집사람이 계단을 내려가다가 떨어져 다쳤다.

1884년 8월 20일 | 高宗21 | 甲申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풍포․사지․우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간평하다가 돌아왔다.

1884년 8월 28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반곡 등지에 간평했다. 저물녘에 집으로 돌아왔다. 참봉댁의 청동실이 중풍 증세로 창황하여 죽을 날만 기다리니, 급히 문병하러 갔다가 돌아왔다. 청동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또한 그의 뱃속에 아홉 달 된 아이가 있었다. 어찌 시가로 돌아가지도 못 한 채 세상을 떠

1884년 9월 6일 | 高宗21 | 甲申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심회가 좋지 못하여 종일 칩거했다.

1884년 9월 14일 | 高宗21 | 甲申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노원 족숙이 며느리를 맞이했다.

1884년 9월 22일 | 高宗21 | 甲申 |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아침 내내 그치지 않다.

개곡에 시제를 행하러 갔는데, 산 아래에 이르니 해가 이미 서쪽으로 기울고 바람이 크게 일었다. 어둑어둑해져서 불을 때서 밥을 먹고 제사를 지냈다.

1884년 10월 9일 | 高宗21 | 甲申 | 맑고 바람이 불다.

용계 내행이 돌아갔다.

1884년 10월 18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나섰다. 상계 이 참봉을 방문하여 손을 맞잡고 이야기하고 점심을 먹었다. 잠시 상계의 운경씨를 조문했다. 저물녘에 원촌에 도착하니 영옥 척숙이 바야흐로 한감의 우환에 걸려있었다. 고숙의 집을 방문하여 유숙했다. 묘지문자의 개정한 곳을 다시

1882년 2월 15일 | 高宗19 | 壬午 | 새벽에 비가 내리다가 식후에 잠깐 개다.

광평(廣坪) 종숙과 명지를 이어 넓게 붙였다. 영해(寧海) 수령 도여(道汝)씨가 차사관(差使官)으로 올라왔기에 그날로 가서 뵈었다. 밤에 반촌에 머무는 여러 벗과 구해형(九海兄)의 관사(館舍)에 모여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1884년 8월 15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아침에 추석 천신을 행했다.

1884년 8월 22일 | 高宗21 | 甲申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연일 꿈속에서 조부를 모셨다.

1884년 8월 30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앞들을 간평하고 도조를 거뒀다. 경시에 참방 된 사람이 있다고 들었으나, 누가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달성의 과방도 또한 매우 공정했고, 원당 서규 척형이 장원으로 참방했다고 했다. 이 외에 이 향리 사람으로서 합격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서규 척형의 일은 매

1884년 9월 8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도조를 다 거둬서, 마당에 쌓아 두었다.

1884년 9월 16일 | 高宗21 | 甲申 | 맑다.

도정 정 감역 척조 장께서 종질의 관례를 위해 빈례로써 왕림하셨다.

1884년 10월 3일 | 高宗21 | 甲申 | 잠깐 맑다가 잠깐 흐리다.

외종형이 돌아갔다. 주상에게 보내는 편지 및 세 곳에 보낼 위장을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