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1월 11일 | 哲宗12 | 辛酉 | 맑고 바람이 불다.

황손(璜孫)이 하상(河上)에서 돌아와 우종(宇從)의 1월 5일 보내 온 편지를 받아 보니 대개 겸수(兼叟)형의 집편으로 부쳐 온 것이었다. 반저(泮邸)에서 새해를 보내고 객지 상황이 무탈하다니 다행이나, 북경(北京)이 함락되어 황제가 열하관(熱河關)으로 피난가고 양이(

1861년 4월 1일 | 哲宗12 | 辛酉 | 맑고 오후에 비가 오고 종일 가랑비가 흩날리다.

1861년 4월 9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흐리고 밤부터 비가 내리다.

1861년 6월 17일 | 哲宗12 | 辛酉 | 가뭄이 들다.

하늘에 뜬 구름만 하염없이 바라보다 끝내 비한줄기 내리지 않으니 하늘이 사민(斯民)들을 다 죽이려 하는 것 같았다.

1860년 2월 23일 | 哲宗11 | 庚申 | 흐리다.

수동(壽洞) 석장(席匠)의 환전(換錢) 편에 계부의 18일자 편지를 받아서 객중의 기후가 무탈하고 우종도 탈 없이 잘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행스러웠다. 계부께서 21일에 돌아갈 것이라고 하니, 생각건대 3․4일 내로 도착할 것 같으니 미리 위로되고 기뻤다.

1860년 3월 22일 | 哲宗11 | 庚申 | 맑다가 저녁부터 흐리다.

1861년 10월 3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의인(宜仁)에서 출발하여 지나는 길에 부포(浮浦) 소수장(疏首丈)을 뵈었다. 낮에 선성관아(宣城官衙)에 도착하여 주수형(主倅兄)을 동헌(東軒)에 기대 목을 빼고 기다렸고 이어서 유숙했다. 원촌(遠村) 중생(仲甥)이 일이 있어 와서 기다렸다. 의인(宜仁) 성박(聖博)형

1862년 2월 6일 | 哲宗13 | 壬戌 | 바람 불고 춥다.

유곡사형(酉谷査兄)이 이달 4일에 별세(別世)하여 그의 실음(實音)을 문득 받게 되니 매우 비통했다.

1861년 11월 25일 | 哲宗12 | 辛酉 | 추위가 혹독하다.

재산(才山) 사곡숙(沙谷叔)이 와서 머물렀다.

1862년 6월 19일 | 哲宗13 | 壬戌 | 비

설사증이 조금 덜해졌지만 힘이 다 빠지고 운무 가운데 앉아있는 것 같다. 쇠약해지고 있음을 느끼니 탄식한들 어찌할 것인가. 종일 처마에 비 떨어지는 소리만 듣고 있을 따름이니 객지의 회포를 다스리기 어렵다. 홀로 여관에서 소일하면 대책이 없으니 어떻게 하겠는가 밤에 비

1862년 2월 19일 | 哲宗13 | 壬戌 | 맑다.

설사병으로 연일 녹초가 되어 근력이 크게 상하니 이것이 고민되었다.

1862년 4월 22일 | 哲宗13 | 壬戌 | 흐리다.

밤에 소나기가 내렸다. 때를 옮기면서 크게 내렸다.

1861년 3월 22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1861년 1월 5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해시(亥時)에 하동(河東)종수씨(從嫂氏)가 별세(別世)하여 양친(兩親) 아래에 장례식을 치르는 정경이 매우 슬펐다.

1861년 10월 26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1861년 1월 13일 | 哲宗12 | 辛酉 | 맑다.

용계사형(龍溪査兄)에게 편지를 써서 부쳤다.

1861년 4월 3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비오고 저녁부터 조금 개다.

1862년 2월 8일 | 哲宗13 | 壬戌 | 맑다.

1861년 11월 27일 | 哲宗12 | 辛酉 | 아침에 눈 오고 저녁부터 조금 개다.

1862년 2월 13일 | 哲宗13 | 壬戌 | 맑다.

아들들이 중당(中堂)에서 작은 술상을 마련하여 잔을 올리며 축수(祝壽)를 올렸는데, 그들이 희경(稀慶)이라고 한 말에 돌아보니 머리가 하얗게 쇠어 마주함에 스스로 기쁜 날을 맞아 감회가 더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으니 천하가 원만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