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6년 3월 0일
| 憲宗2
| 丙申
당숙모(堂叔母)를 전촌(錢村) 박사공(博士公) 선조의 묘소가 있는 청룡 산자락에 장사를 지내는데 산 아래에 사는 동네 사람들과 소송이 벌어졌다. 마을과의 거리가 2백보나 되어 마을사람들이 패소하였다. 율리에 사는 일가 홍택연(洪宅淵)이 지금 상중(喪中)에 있었고, 또
-
1825년 2월 25일
| 純祖25
| 乙酉
| 흐리다.
유전의 이사장(李査丈)어른이 와서 묵었는데, 지난번 예안의 신의(神醫) 금동(琹童)이가 사건으로 이달 초에 영문(營門)에서 지시가 내려와 안동부(安東府)의 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아버지와 그 가족들은 순계(巡界)할 때를 기다려 처리할 생각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
1837년 1월 19일
| 憲宗3
| 丁酉
돌아가신 어머님의 대상(大祥)을 지냈다. 20일 무술(戊戌)일에 부제(祔祭)를 지냈는데, 슬프고 사모함이 미칠 길이 없어 더욱 망극하였다. 서울 소식을 들으니, 지난해 말에 남쪽에 있는 도적을 체포하고 국문청(鞠問廳)을 설치하고 공초(供招)를 하였다. 그 공초의 기록에
-
1825년 2월 26일
| 純祖25
| 乙酉
| 맑다.
이 사장 어른께서 포내(浦內)로 갔는데 아마도 정천필(鄭天弼) 상주를 조문하기 위하신 것 같다. 저녁에 다시 오시어 묵었다.
-
1827년 1월 17일
| 純祖27
| 丁亥
도둑을 맞았다. 시 한수를 지어 깨달음을 적으니, 사람들의 선량함이 나와는 달리해서 人心不似我心良 보배로운 양심보다 금전을 좋아하네 未識金銀識錢囊 장생을 믿지 말고 문단속을 잘할 걸 曾信莊生譏固鐍 스승께서 이르신 만장회도 바로알걸 方知夫子戒謾藏.
-
1823년 3월 11일
| 純祖23
| 癸未
| 맑다.
곡우(穀雨)
-
1826년 2월 3일
| 純祖26
| 丙戌
동린(東鄰)의 정문호(鄭文鎬)씨가 그의 모친의 장사지내야하는데 산지(山地)때문에 낭패를 당했다고 하였다.
-
1823년 1월 4일
| 純祖23
| 癸未
| 맑다.
말이 피로에 지치어 마구간에 누워 앓기에 수산(水山)에 있는 수의사가 이 날 오기로 약속 하여 아침부터 기다렸으나 이날 오지 않았다. 점심때 백포에 있는 척종(戚從) 이석사가 방문하였다. 갑자기 야촌댁의 잃었던 소를 찾았다는 소식이 괴산으로부터 왔는데 이는 지난 달
-
1823년 2월 18일
| 純祖23
| 癸未
| 맑다.
호계(虎溪)에 사는 일가 상인(喪人) 자후(子厚)씨가 방문하였다. 효곡(孝谷)에 사는 주서(注書) 송규필(宋奎必) 집과 그 아들의 혼인을 결정하였는데 혼례일이 다음 달 초8일이라고 하였다. 노곡(魯谷)의 이형이 와서 하룻밤을 묵고 돌아갔다.
-
1823년 1월 27일
| 純祖23
| 癸未
| 바람이 불고 추위가 매섭다. 햇볕이 나다가 흐리다가 하다. 저녁에 이르러 바람이 불고 날씨가 더욱 춥다.
아침이 지나서 괴동(槐洞)의 화용동에 있는 일가 조모의 부음(訃音)을 들었으나 홍역이 심하게 유행하는 까닭에 달려가 문상하지 못했지만, 그 집안 일이 슬프고 황망하여 다 말 할 수가 없었다. 오후에 소암(蘇巖)의 남자종이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집안 모두 별일 없고 계
-
1838년 12월 23일
| 憲宗4
| 戊戌
| 춥다.
괴동(槐洞)에 사는 중동(中東) 아저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데, 연로하신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독자로 마흔 살 나이에 뜻밖의 참담하고 슬픈 변고를 당하였다. 본가 두 어른의 아픔이 어찌 집안의 슬픔이 아니겠는가! 더욱 더욱 슬프고 비통하도다. 대개 평소에 지극한 정성
-
1826년 2월 9일
| 純祖26
| 丙戌
| 맑다.
보리 파종을 시작했다.
-
1827년 1월 18일
| 純祖27
| 丁亥
| 흐리다.
이날 연풍(延豊)의 4종제(四從弟)의 관례를 행하면서 이름은 낙영(洛英)이라 하고, 자는 방로(邦老)라 하였다.
-
1823년 3월 12일
| 純祖23
| 癸未
| 맑다. 오후에 흐리다가 또 비가 주룩 내리다.
어떤 손님이 송인의(宋仁義)형과 비를 피해서 함께 하룻밤을 묵었다. 그 손님과 인사를 하였는데 등암(燈巖)에 사는 김우교(金羽敎)로 자가 경승(景升)이며 스스로 강호산인(江湖散人)이라 하는데, 시주(詩酒)를 좋아하고 음율을 잘하며 자유분방하여 억매임이 없는 호탕한 사람
-
1826년 2월 4일
| 純祖26
| 丙戌
| 맑다.
일가 할아버지 하촌(下村)어른이 오셨고 포내(浦內)의 정창묵(鄭昌黙)형이 와서 하루를 묵었고 춘양 할아버지가 오셔서 놀다가 곧 돌아가셨다.
-
1823년 1월 5일
| 純祖23
| 癸未
| 늦은 아침에 비가 주룩 주룩 내리다가 오후에 큰 비가 장마처럼 내리다.
이른 아침 후에 유전에서 회답편지 서너 장을 어제 온 심부름 아이에게 부치다.
-
1825년 3월 5일
| 純祖25
| 乙酉
| 맑다.
망천 일가 어른 공범씨, 낙서씨가 와서 이야기하는데 자라를 먹고 비름을 먹게 되면 죽고, 자라와 꿀을 먹으면 죽는다하였다. 오징어와 엿기름은 기피하고 부들국은 무영(無影)을 꺼린다고 하였으니 대개 음식을 먹을 때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
1833년 3월 8일
| 純祖33
| 癸巳
차암(且巖)의 남매가 천연두 증세로 앓기 시작하여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으니 모두 지극히 참혹한 광경이라 내 마음을 어찌하리오 어찌하리오! 가슴을 쳐봐도 진정할 수가 없어 가사를 돌볼 수가 없었다. 재해가 심한 나머지 농사 또한 수확할 것 없는 흉년이 틀림없이 되풀이 될
-
1823년 1월 28일
| 純祖23
| 癸未
| 맑다. 온화하지만 아직 서늘하다.
오후에 송인겸(宋仁兼) 친구가 등암(燈巖)으로부터 왔다. 맏조카가 며칠 동안 앓고 있으니 틀림없는 홍역의 증세가 점점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였다. 꿈에서 맏형을 보고 놀라서 바라보니 평상시와 똑 같은 기색과 모습인지라 조금도 의심할 바가 없음으로 이상하게
-
1823년 3월 25일
| 純祖23
| 癸未
| 맑다.
어제 고소장을 제출하러 상주로 나갔던 야촌 할아버지가 귀가하였다. 둘째 조카가 유전에서 돌아왔는데, 사돈집의 산소 소송이 끝나지 않고 양쪽 모두가 아직 풍기(豊基) 감옥에 있다하니 지난번 한탁씨가 전한 말은 사실과 다른 것 같다. 장사 지내기 전 권조(權厝)를 하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