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년 2월 20일 | 宣祖35 | 壬寅

향교에 들어가서 소(疏)를 올렸다. 반궁(泮宮)이 협소하고 가랑비에 옷이 젖었으며 마당과 밭두둑이 진흙탕이 되어있어서 의식을 예에 맞게 치르지 못했다.

1605년 2월 2일 | 宣祖38 | 乙巳

<인명>배명숙(裵明叔) 어른이 다시 살아날 기미가 없다고 한다.

1607년 6월 11일 | 宣祖40 | 丁未

수령의 상여(喪輿)가 떠났는데 온 고을사람이 호송하였으며, 옷깃을 잇대어져 장막을 이루었다. 노제[路奠]를 지내는데, <지명>성산(星山) 경계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그치지 않았다. 수령의 다스림이 비록 다른 수령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그 마음은 오로지 온화함을

1609년 2월 29일 | 光海1 | 己酉

일본이 국상(國喪)의 조문(弔問)을 칭해 <인명>현소(玄蘇) 등을 보냈다. <지명>내산(萊山) 아래에 와서 정박하는데, 300여명을 거느렸다고 한다.

1609년 9월 7일 | 光海1 | 己酉

동네 사람들이 양 도로변을 치웠다. 들으니 정 재상(鄭宰相)이 조정에 가는데, 이 고을을 지나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1609년 11월 6일 | 光海1 | 己酉

과장(科場)에 들어가서 「애호수지부(哀號水止賦)」를 지었다.

1610년 1월 13일 | 光海2 | 庚戌

<인명>허운거(許雲擧)가 찾아와서 함께 말고삐를 나란히 하고 <지명>금산(金山)으로 나갔다. 어구(魚笱)를 보고, 저물녘에 강 머리에서 헤어지려니 슬픔을 이길 수 없다. <인명>허목(許穆) 군과 함께 들어갔다.

1610년 2월 26일 | 光海2 | 庚戌

김 면천(金沔川)이 <지명>보로동(甫老洞)에 일이 있어 갔다. <인명>경수(景秀)를 만났다. 저녁에 김 면천이 <지명>보로동에서 왔다. <인명>계원(啓遠)[김계원(金啓遠)]과 <지명>지동(池洞)에 함께 가서 묵었다.

1610년 3월 12일 | 光海2 | 庚戌

도동서원(道東書院)에 가서 원장을 뵈었다. <지명>산전(山田)으로 내려가서 <인명>김면지(金勉之)를 만났다. 달밤에 <지명>예촌(禮村)에 들어갔다. <인명>여유(汝綏)의 집에서 묵었다.

1610년 4월 15일 | 光海2 | 庚戌

<인명>명보(鳴甫)와 먼저 내려왔다. <인명>김율(金栗) 공(公)이 낙마한 곳에 가보았다. <인명>김응명(金應明)을 방문한 후 <지명>화산(花山)을 내려왔다. 엄 봉사(嚴奉事)를 채정(蔡亭)에서 만났다. <인명>학암(鶴岩)이

1607년 5월 22일 | 宣祖40 | 丁未

수령 <인명>신수기(申守淇)가 내종(內腫)으로 죽었다.

1609년 1월 15일 | 光海1 | 己酉

문연재(文淵齋)에 가서 통독(通讀)을 보고 <지명>도진(桃津)으로 돌아왔다.

1609년 8월 24일 | 光海1 | 己酉

<지명>성주(星州)의 동당시(東堂試)에서 오 장(吳長)이 일등하였고, 오 찰방(吳察訪)과 <인명>조정생(曺挺生)이 모두 높은 등수를 받았다고 한다.

1609년 10월 18일 | 光海1 | 己酉

「의(疑)」를 지었다.

1609년 12월 28일 | 光海1 | 己酉

<인명>산천(山川)이 <지명>면천(沔川)에서 온 편지와 시권(試券)을 주었다.

1610년 2월 20일 | 光海2 | 庚戌

김 면천(金沔川)이 <지명>매개(梅開)로 올라왔다는 것을 들었다. 김 면천의 집에서 묵었다.

1610년 3월 27일 | 光海2 | 庚戌

들으니, <인명>곽여긍(郭汝兢)이 소과에 합격하였다고 한다.

1610년 4월 12일 | 光海2 | 庚戌

은적사(隱跡寺)에 가서 점심을 먹은 후 <지명>천왕봉(天王峯)에 올랐다. 멀리 바라다보며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대견사(大見寺)를 찾아 <인명>경림(景霖) ․ <인명>명보(鳴甫)와 긴 계곡을 걸어갔다. 저녁에야 절에 들어갔다. <인명>학암(鶴

1610년 5월 23일 | 光海2 | 庚戌

박 창녕(朴昌寧)의 집에 가서 소(疏)의 초(草)를 써서, 바로 <인명>도욱(都郁) 군에게 보냈다.

1610년 8월 14일 | 光海2 | 庚戌

「진시황유천하론(秦始皇有天下論)」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