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년 8월 12일
| 壬戌
| 아침에 흐리고 늦게 개다.
서천대정에 찾아 갔다가, 행장을 꾸려 밀양행을 떠났다. 최실이 또한 오후에 경편 열차를 타고 교촌으로 내려갔다. 신시 가량이 되어 용두로 내려가 자동차를 타고 영남루 근처에 이르렀는데, 강물이 넘쳐흘러 배다리가 끊어져 있었다. 마침 이날이 장날이라서 배를 다투는 자들이
-
1922년 7월 14일
| 壬戌
| 잠깐 흐리고 잠깐 맑다.
헌아가 이른 새벽에 대구로 떠났다. 오전에 인마가 돌아와 과연 이른 차를 따고 떠났다고 하니 그러하다면 오후에는 대구에 도착 할 수 있을 것이다.
-
1922년 7월 26일
| 壬戌
| 반은 흐리고 반은 맑다. 더운 기후가 물러가지 않다.
아우 규섭(奎燮)과 여관(汝寬) 형이 차를 타고 떠났고, 백풍(百豊)씨도 풍산으로 떠났으며, 일청(一淸) 영숙(令叔)도 하상으로 떠났는데, 나에게 내일 상간에 다시 응관(應貫)의 집에서 만나자며 요구했다.
-
1922년 11월 26일
| 壬戌
| 맑고 따뜻하여 얼었던 나무가 모두 녹았다.
석포(石浦) 순익(舜翼) 형의 부음이 우편을 통해 문득 이르렀으니 이에 이달 20일에 보낸 것이다. 평소 서로 우호를 다지며 지내던 터라 갑절 쓰라리고 아팠다. 또 석평(石坪) 령(令)의 편지를 보니 양력으로 이달 14일에 그의 끝집 자부(子婦)의 요절 상〔驀折〕을 당
-
1923년 1월 27일
| 癸亥
| 잠깐 흐리고 잠깐 개다.
새벽에 중부(仲父)의 휘신을 지냈다. 양동(良洞) 사형(査兄) 및 성좌(聖佐)가 예읍(醴)으로 떠났다. 그 편에 순성(舜成) 형에게 답장을 쓰고 겸하여 「수운(壽韻)」을 부쳤다. 요사이 눈으로 물이 넘쳐서 안동(安東)의 차편이 여러 날 끊어졌고, 밀양(密陽)과 삼랑(三
-
1921년 12월 3일
| 辛酉
| 흐리고 따뜻하다가 밤에 눈이 조금 내리다.
정랑(郑郞)이 예천으로 출발하여 차를 타고 가려하는데 갑인(甲仁)이 따라갔다.
-
1921년 7월 12일
| 辛酉
| 맑고 샛바람이 불다. 가뭄 기운이 황사바람을 일게 하니 해와 달이 빛이 없다.
오늘은 말복이다. 도림에서 있는 노인회에 참석하러 갔다가 인하여 유숙하며 율시 한 수를 읊었다.
-
1921년 10월 4일
| 辛酉
| 흐리고 바람이 크게 불며 눈이 날리다.
신사동(新寺洞)에 사는 승학(承學)이가 찾아왔다.
-
1923년 4월 20일
| 癸亥
| 맑다.
운수(雲叟), 의경(義卿)은 떠났고, 도원(道元)은 붙잡아 머물렀다.
-
1925년 10월 23일
| 乙丑
| 맑고 춥다.
화분의 매화가 만개하다.
-
1923년 1월 22일
| 癸亥
| 맑고 바람 불고 춥다.
새벽에 별묘 휘신을 지냈다. 낙좌(洛左) 숙과 인교(仁校) 장(張) 아사(雅士)가 하상(河上)으로 떠났다. 선재(宣在)를 하회(河回) 학교에 보내게 되어 외가에 폐만 끼쳤으니 부끄럽고 군색함이 그지없었다. 춘섭(春燮)이 경성(京城)으로부터 와서 듣기에 정아(定兒)의 시
-
1921년 2월 20일
| 辛酉
| 맑다. 서리가 눈처럼 두껍게 내리다.
마을사람들과 입암추회에 가서 선인의 유계를 닦다. 회원은 수십여 명이고, 편전(便錢)은 749냥 7전이다. 낙좌숙이 떠나다.
-
1921년 7월 7일
| 辛酉
| 맑고 매우 덥다.
사당에서 천신차례를 행하였다. 인아가 그 이모대상에 조문하기위하여 원촌으로 떠나갔다. 날의 형세가 이같이 뜨거우니 근심이 적지 않다. 연일(延日)과 포항(浦港)에 머리 두 개 달린 뱀이 바다 속에서 구름과 안개를 끼고 나와 그곳 경찰서에서 대포를 쏘고 북으로 시끄럽게
-
1921년 9월 29일
| 辛酉
| 맑고 춥다.
벼를 베는데 손해가 많았다.
-
1920년 7월 22일
| 庚申
| 맑고 덥다.
은좌가 인동으로부터 돌아와서 신곡·남산의 위소에 대한 답장을 받아 보다.
-
1920년 3월 25일
| 庚申
| 아침에 안개가 끼고 잠깐 맑다가 잠깐 흐리다.
이른 아침에 안동 병기씨가 삯으로 산 사람이 도착하여 평양 정인성·강세형이 보낸 두통의 전보를 받아보니 공판이 이달 27일에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규제가 이미 어제 떠나서 오늘 오후에는 저곳에 도착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섭이 가서 방청하고자 하니 성의가 매우 감동스
-
1923년 1월 26일
| 癸亥
| 맑다.
오후에 이(李) 형이 돌아가니 전별금으로 1원을 줬다. 성좌(聖佐) 보(甫)가 와서 묵었다.
-
1921년 12월 2일
| 辛酉
| 맑고 따뜻하다.
규제(奎弟)가 휴가차 돌아왔다. 양동(良洞) 나주(羅州)에 편지를 써서 부쳤다.
-
1921년 7월 11일
| 辛酉
| 맑고 덥다. 오후에 샛바람이 잠깐 불었다. 불볕더위가 조금 그쳤다.
입석(立石) 강표숙이 우편으로 『역암집』 7책을 보내왔으니 감사하다. 저녁에 안동청년회원 4명이 여기에 와서 연설하고 우리 집에서 묵으니 또한 매우 어지럽고 소란하다.
-
1921년 10월 3일
| 辛酉
| 맑다.
앞뜰의 벼 수확을 마친 것을 여러 종들이 벼를 나누었는데, 밤에 또 비바람이 크게 부니 근심스럽고 근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