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7월 23일 | 壬戌 | 아침에 안개가 끼고 늦게 개다. 밤에 또 비가 쏟아져 내리다.

문중에서 개를 잡고 암정(岩亭)에서 모임을 열었다. 상객 및 입석 령 형제와 여관 형과 함께 퉁소가락에 노래를 불렀고, 두 객과 종일 노닐고 노래 부르고 술 마시며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에 지보 상객이 하상으로 떠났다. 삼사일간의 장맛더위에 객을 맞이하느라 시

1922년 11월 23일 | 壬戌 | 맑고 춥다.

정아(定兒)가 며칠 동안 옴을 치료하다가 오늘 또한 예천(去醴)으로 떠났다.

1923년 1월 24일 | 癸亥 | 흐리고 안개가 옅게 끼다.

새벽에 별묘 기신을 지내다. 괴정(槐亭)의 우례(于禮)에 갔다.

1921년 9월 26일 | 辛酉 | 맑다. 밤에 천둥이 치고 비가 왔다.

어젯밤 회비가 많게도 30여 원에 이르렀는데 서군이 떠맡아서 냈다. 8시에 출발하여 집에 돌아가는데 또 20원을 주었다. 간절히 사양했지만 듣지 않으니 그 정성이 감사함직하다. 그것을 받은 것이 염치가 없었다. 선산 도개사람을 보았는데, 내윤이 일전에 그곳 토지 700

1921년 7월 9일 | 辛酉 | 맑고 매우 덥다.

남산에 언장 부의와 신곡에 제사를 돕는 재물을 헌아를 예천읍 우체국으로 보내 등기로 보냈다.

1923년 4월 14일 | 癸亥 | 잠깐 맑고 잠깐 흐리다.

1922년 11월 17일 | 壬戌 | 맑고 춥다.

글을 지어서 집안의 신주에 기도를 했다. 아계(阿季)가 군청에 들어갔다. 해저(海底) 김병근(金炳根)이 금산(琹山)에서부터 찾아왔다. 정의경(鄭毅卿) 형이 하상(河上)에 머물면서 다시 찾아 왔으니 응대하는 것이 매우 번거로웠다.

1922년 4월 26일 | 壬戌 | 흐리다.

동삼 형이 넘어와 신사동으로 전송하고 내일 가서 이야기 할 것을 약속하였다. 오후에 비가 조금 내리다. 먼저 침구를 보냈고 내일 만나러 가서 같이 문집을 교정할 계획이었다. 용아는 병이 차도가 있어 다시 예천학교로 갔다.

1922년 7월 15일 | 壬戌 | 맑고 따뜻하다.

사곡의 노인회에 가서 참석했다가 이어서 성묘를 하고 저물녘에 먼저 돌아왔다. 집에 와 보니 응관이 일부러 보낸 하인이 이미 떠난 후였고, 노인회 병산중축회를 옥연에서 청하여 맞이하고자 하려는 일 때문이었다. 또 신동의 편지를 보니 5원의 부조금을 부쳐주었기에 감사했다.

1922년 7월 27일 | 壬戌 | 맑다.

미호(眉湖) 건여(建汝)와 선성(宣城) 이윤제(李允濟)의 아들이 묵고 떠났다. 오후에 가마를 타고 하남으로 떠났다. 구씨가 설사증이 더쳤으니 삼가 고민되었다. 밤에 북촌으로 가서 입석 령 과 여러 벗을 만나 정답게 이야기 하다. 밤이 깊어서 외가에 와서 묵었다.

1922년 11월 27일 | 壬戌 | 맑다.

석평(石坪) 령(令)에게 편지를 써서 답했다.

1923년 1월 28일 | 癸亥 | 맑고 따뜻하다. 새해 이후 비로소 봄기운이 들었다.

질부가 하동(河東)으로 근행을 떠났는데 아중(阿仲)이 데리고 갔다. 수정(壽町)에서 보낸 소포를 받았는데, 반찬 가지이니 사랑스러웠다. 듣기에 밀양(密陽) 이종(姨從)이 달포 남짓 동안 병으로 어질하여 교촌(校村)의 그의 딸이 올라갔다고 하니, 홀로 사는 그의 정경에

1921년 7월 5일 | 辛酉 | 맑고 매우 덥다.

서미동에서 수의사가 와서 치료하였다. 오늘은 입추이다. 무덥기가 이와 같으니 가을더위를 미리 알 수 있다.

1922년 7월 12일 | 壬戌 | 흐리다. 적은 비가 왕래하다. 밤에 바람이 크게 일다.

정박여가 와서 묵었다.

1922년 7월 24일 | 壬戌 |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리다.

머물러 있던 세 객과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1922년 11월 24일 | 壬戌 | 맑다.

신안(新安) 은좌(殷佐)가 찾아와서 말하길,『운산집(雲山集)』이 영주군(榮州郡)에서 막 활자로 찍어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그가 부족한 비용으로 간행을 의탁한 것이 내가 대신하여 민망한 마음이 드는 것을 이길 수 없었다. 듣기에 보름 전후로 수일간 혹독한 추위 때문에

1923년 1월 25일 | 癸亥 | 맑고 바람 불고 춥다.

편지를 써서 의인(宜仁)에 하인을 보냈다. 의양(宜陽) 강(姜)아사(雅士)가 떠났는데, 그의 편으로 그의 아버지께 답서를 써서 부쳤다. 이필구(李泌久) 형이 와서 머물렀다.

1921년 12월 1일 | 辛酉 | 새벽부터 큰 바람이 종일 불었다.

저녁에 운아가 방학하고 돌아왔다. 3년 동안 모두 1등을 하였으니 매우 사랑스럽다.

1921년 7월 10일 | 辛酉 | 맑고 매우 덥다.

햇볕이 종일 심하니 사람과 곡식을 애타게 한다.

1921년 10월 2일 | 辛酉 | 아침에 안개가 끼었다가 맑고 따뜻하다.

헌아를 보내 고슬현(皷瑟峴) 묘사에 참석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