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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아(嵯峨)
1785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弟之歸期。當在家忌前。而氷路嵯峨。穉孫後重。不可決。, 동생이 돌아갈 시기는 마땅히 집안의 기일 전이나 언 길이 높고 험하며, 어린 손자도 후중을 앓아 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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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萬萬)
1785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兄主。每以祭不參爲弟罪。此卽甘受萬萬。爲易地。卽又安知不如此也。伏笑伏呵。, 형께서는 매번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저의 죄로 여기는데, 동생으로 죄스럽습니다. 이는 곧 천만번 달게 받겠습니다. 만약 입장을 바꾼다면 곧 또 어떻게 이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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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호(式好)
1823년 김원대(金元大)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伏候比來。靖棣式好。門外酬應。想不免浩穰。而只是自家分內。, 삼가 요즘 고요하게 기거하는 형제분들은 우애롭고, 문밖의 여러 가지에 응대하는 것은 많음을 면치 못할 것 같으나, 단지 이것은 자기 자신의 분수 안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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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良隨)
1823년 김원대(金元大)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弟合下冗狀。已是前日良隨。無足覶縷。而所爲些箇志。向漸次逍歇。, 저의 본래 용렬한 상황은 이미 전에 아셨으니 너절하게 말씀 드릴 것이 없지만, 이른바 약간의 뜻도 점차 사그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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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계(錄啓)
1788년 김희직(金熙稷)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戊申從軍將士。倡義殉節。搜訪錄啓之意。蓋據備局關擧行。而事機甚急。幸望自其處搜出倡義文蹟。以爲一通事實。, 무신년(戊申年)에 종군한 장사들의 창의 순절을 찾아서 녹계(錄啓)하라는 뜻이 있었습니다. 대개 비변사의 관문(關文)에 의거하여 거행하겠으나 일의 기틀이 매우 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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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勿故)
1784년 이우일(李宇一)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順奴之勿故。非但目前之慘。所恃尤可惜。歎也亦且奈何。, 순 노(順奴)가 죽임을 당한 것은 다만 눈앞의 참담함 뿐 아닙니다. 믿었던 바가 더욱 애석하니, 탄식한들 또한 어찌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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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우(荊憂)
1784년 이우일(李宇一)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荊憂近得生道。兒少及仰役輩。皆保無他撓耳。, 아내의 병은 근래 살 방법을 얻었고, 아이들과 부리는 사람들은 모두 보위되어 다른 탈 없이 지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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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객(延客)
1784년 이우일(李宇一)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萬萬姑竢延客之日。當有面悉之。便緣忙。只此不宣。謹惟情照。, 많은 사연은 우선 손님을 맞이하는 날(딸 시집보내는 날)을 기다렸다가 마땅히 얼굴을 보고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편이 바빠서 이렇게 쓰고 이만 줄입니다. 삼가 잘 살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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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보(爛報)
〇〇년 이능수(李能秀)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爛報。八月來者。已不知去處。九月望後來者。見借隣衙。而今始推來。故玆送呈。覽完如何。, 난보(爛報)는 8월에 온 것은 이미 어디로 갔는지 모르고, 9월 보름 뒤에 온 것은 이웃 관아에서 빌려가 버렸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찾아왔기 때문에 이에 보내 드리니, 보시고 완벽하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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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吏隱)
1727년 류정시(柳正時)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舍仲。得此閑邑。可謂吏隱。而但京鄕親舊沓至。酬接日苦。見之。恐以此生病。可悶。, 둘째 아우가 이 한가로운 읍을 얻은 것은 ‘관직에 숨었다’라 할 만합니다. 다만 경향의 친구들이 몰려들어 응접하기가 날로 괴로우니, 그것을 봄에 아마도 이 때문에 병이 날 것 같으니 걱정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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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賜環)
1727년 류정시(柳正時)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泣玦而病。不能拚送。今於賜環之日。又以遠役。病殘筋力。難於臨時逶迤。未免經來。前後恨觖。結在心頭。, 귀양 갈 때 병이 들어 전송하지 못했고, 지금 죄가 사면되어 돌아온 날에는 또 먼 길 가는 것 때문에 병들고 쇠잔한 근력이 때에 임하여 구불구불 돌아가기가 어려워, 지레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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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桑榟)
1727년 류정시(柳正時)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親朋懽迎之日。其他至親間大小喪慽荐疊。桑榟纔返。想不堪存沒之悲也。, 친구가 환영하는 날과 그 다른 지친 간 대소의 상척이 거듭 이르러 고향에 겨우 돌아왔으니, 아마도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슬픔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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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협(牙頰)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但謂之一經勘覈。則兄何言之不惜牙頰也。, 다만 한번 교정을 거치라고 말씀하신 것은 곧 형께서는 어찌 그것을 말하면서 말씀을 아끼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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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거(啓居)
○○년 조이상(曺理相)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謹問春仲僉履啓居增衛。村裏諸節均宜否。, 삼가 묻건대 중춘(仲春)에 여러분들의 편히 지내시는 생활이 더욱 보위되시고 마을 여러분의 안부도 고루 편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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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蔗境)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況聞調候已向蔗境。尤以慰釋。不啻如祛體之疴耳。, 하물며 조섭하시는 안부가 이미 병이 낫는 경지로 향했다고 하니, 더욱 위로되고 마음 놓이는 것이 몸의 병이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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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賢允)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聞兄獨超然。付與賢允。令人愧甚。, 듣건대 형은 유독 초연하여 아드님께 맡겨버렸다고 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이 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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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庭信)
○○년 조이상(曺理相)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族弟。入洛幾一月。瑣瑣旅苦。無足奉聞。而庭信漠然不聞。私切曠離之懷耳。, 족제(族弟)는 서울에 들어간 지 거의 한 달이 되어 자잘한 객지의 괴로움을 말씀 드릴만한 것이 없으나 집안의 소식을 막연하게 듣지 못했으니, 개인적으로 부모님 곁을 떠난 회포가 절실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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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弁首)
181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晩谷遺集。知已經勘校弁首之役。, 『만곡유집(晩谷遺集)』은 이미 교감과 서문 쓰는 일을 거친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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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咸氏)
1876년 권영하(權泳夏)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咸氏各節勝相否。, 조카들의 각 안부가 신의 도움으로 편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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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병(付丙)
1876년 권영하(權泳夏)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覽後一笑付丙如何。, 보신 뒤에 한 번 웃고 불살라 버리는 것이 어떠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