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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연(恝然)
丙○년 조구정(趙九鼎)외 1인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固知兄必不恝然於從兄家切迫事。而恐或泛聽。玆復縷縷。更望毋忽毋忽。, 원래 형도 분명 종형집의 절박한 일에 모른척하지 않으실 것을 알지만 혹여 대수롭지 않게 들으실까 이렇게 다시 자세하게 말하니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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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영(瞻詠)
1842년 김건수(金建銖)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久阻瞻詠。寒事日緊。, 오랫동안 소식 없이 그리워하는데, 추위는 날로 매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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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권(渾眷)
1866년 이상우(李相佑)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臘月三十日消息。如隔一紙。自憐難狀。而惟幸渾眷。別無他故耳。, 납월 30일에 소식은 종이 한 장의 차이와 같으니 어려운 상황에 스스로 가련해집니다. 그러나 다행히 식솔들만 별다른 유고가 없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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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제(豈弟)
1800년 이영원(李永遠)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伏未審君子履端。豈弟增休否。輪溯句句。不任鄙忱。, 당신께서는 정월 초하루 단아하고 화락하며 증휴(增休)하신지요? 그리운 마음 구구하여 저의 정성을 맡길 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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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別章)
1800년 이영원(李永遠)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下贈別章。奉而南歸。光耀塵篋。, 별장(別章)을 내려 주시어 받들어 내려오니 책 상자가 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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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陽復)
1900년 이대영(李岱榮)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斯文陽復。先先生給牒之命載下。凡在衿紳孰不欣抃。, 사문(斯文)에 좋은 일이 회복되어 선선생에게 직첩을 주라는 명이 내려왔으니, 무릇 선비들 중에 누가 기뻐하며 박수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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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좌(僻左)
병오년 조임(趙任)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弟未嘗不念。而祗緣道里僻左。無計相助。吾豈薄情而然哉。, 제가 일찍이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길과 마을이 편벽하기 때문에 도와 드릴 방법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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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調度)
병오년 조임(趙任)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弟雖不言。兄亦可想之矣。客寓調度。弟未嘗不念。, 제가 말하지 않더라도 형 또한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객우(客寓)에서 제반 경비를 제가 일찍이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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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교(洪喬)
병오년 조임(趙任)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向於慶源新倅之便。付呈一札得免洪喬否。, 지난번 경원(慶源) 새 수령 편에 편지 한 통을 부쳐 올려드렸는데 잘 받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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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황(颺黃)
1900년 이대영(李岱榮)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吉卜利屆。奉行颺黃之禮。伏惟此際僉體動止。益膺休相。區區慰賀。不任遠忱。, 길복이 잘 이르러 분황(焚黃)의 예를 봉행하시는 이러한 때에 여러분의 생활이 더욱 신의 도움에 상응하시니 위로와 축하를 드리며 멀리서 미천한 정성을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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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芝焚)
1727년 김대(金岱)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臨淸主人。 已作古人。 芝焚之歎。 尙何言哉。, 임청각(臨淸閣)의 주인은 이미 고인이 되었으니 지분(芝焚)의 탄식을 어찌 말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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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素履)
1727년 김대(金岱)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仍想素履神祐。 髭髮勝昔。, 평소 건강은 신이 돕고 있으니 수염과 모발은 이전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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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難老)
정축년 조유기(趙裕基)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伏惟新元堂上査丈氣韻。 神相難老。 侍中棣體連重。, 신원(新元)에 당상(堂上) 사장(査丈)의 기운은 신이 도와 장수하시고, 모시는 가운데 형제분들의 건강은 연이어 만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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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합(胖合)
정축년 조유기(趙裕基)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胖合義重。 情思愴楚。 何以堪居。, 부부의 의리는 중하니, 정사(情思)가 슬퍼 어찌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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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相守)
1785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老親尤無聊賴。渠年老。豈不苦惱耶。族從弟。孤寄空齋。祖孫相守。而二子亦以病不來。, 노친은 더욱 의지할 데가 없고, 그도 연로하니 어찌 괴롭지 않겠습니까. 족종제는 홀로 빈집에 머물며, 할아버지와 손자가 세시를 함께 보내고 있었지만 두 아들 또한 병 때문에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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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珍相)
1701년 권기(權愭)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仍審霜風。侍下服履。珍相。尤極慰豁。而每見謝意。有過疚之事。爲之悶慮悶慮。殊非平日所望於高名耶。, 서릿바람 부는 계절에 모시는 상중의 체후는 편안함을 알게 되어 더욱 위로되고 마음이 후련해졌으나 매번 편지의 내용에서 지나치게 슬퍼하는 일이 있는 것을 보니 걱정되고 근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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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依依)
1818년 강필효(姜必孝)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東都路上惜別。至今夢想依依。卽接此友。詢審兄史間已利脫。靜履有相。區區慰仰。, 경주 가는 길 위에서의 아쉬운 이별은 지금까지 꿈에서도 아련합니다. 곧 이 친구를 만나 형님께서는 그 사이 잘 도착하시고 고요한 가운데 체리는 신의 보호를 받으니, 구구한 제 마음에 위로가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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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상(棣床)
1826년 김희수(金羲壽) 서간(書簡)[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舅主喪事。痛哭痛哭。八十高年。自是天年。而窃念棣床。晩年失依之痛。豈徒止於友愛沈慟之懷而已哉。, 외숙의 상사는 통곡스럽습니다. 80의 높은 나이는 저대로 천수이지만 생각건대 형제분들이 늘그막에 의지할 곳을 잃어버린 애통함은 어찌 다만 우애 깊은 형제들의 침통한 회포에 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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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부(阮府)
1823년 김원대(金元大)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叔大庭篤圍。鼎席。連衛。阮府兄。北轅勇返。可賀。, 존자의 연세 높은 할아버지께서는 침식이 연이어 잘 호위됩니까? 숙부 형(阮府兄)께서 북쪽으로 가다가 수레를 용감히 돌린 것은 축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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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故里)
1785년 조진도(趙進道)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累日陪晤之餘。來坐空齋。又見新歲。故里之至親。千里之孤客。歷歷在眼中。, 여러 날 뵙던 뒤 끝에 와서 빈집에 앉아 또 새해를 맞이하니, 또 고향의 지친과 천리의 먼 길을 떠난 외로운 나그네가 역력히 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