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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패(感佩)
정유년 9월 20일 제(弟) 류두영(柳斗永), 필영(必永), 진수(進洙) 등이 보낸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前月拜領瀛隱遺集。兼承聯書遠辱。詢及私門刊事。淺獘之所未能。僉座下乃先施。感佩盛意。如何如何。, 지난달에 『瀛隱遺集』을 잘 받았고, 아울러 연서가 먼 지방에서 와서, 저의 집 문집 간행에 대하여 물어주셨습니다. 제가 행하지 못하는 바를 여러 좌하(座下)께서 먼저 편지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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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상(巾箱)
정유년 9월 20일 제(弟) 류두영(柳斗永), 필영(必永), 진수(進洙) 등이 보낸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弟等。冗狀各保。實以苟全爲幸。而未遑巾箱。始得壽榟粗了。慰心。, 저희들은 못난 모습을 각자 보전하기는 하니, 죽지 않고 살아가는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상자에 있는 책은 유고를 정리할 겨를이 없지만 비로소 판각은 그럭저럭 마쳤으니,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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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음(陶陰)
정유년 9월 20일 제(弟) 류두영(柳斗永), 필영(必永), 진수(進洙) 등이 보낸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但陶陰未盡精勘。直是恐愓耳。俯敎當奉副。而印期在明春。其時要得信便。傳上也。, 다만 전사의 오류만은 면밀하게 교감하지 못했으니 다만 이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신 것은 마땅히 부응해야 하지만, 인쇄할 시기가 내년 봄에 있으니, 그때 필요하하다면 믿을만한 인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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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方喪)
갑자년 3월 15일 고애자(孤哀子) 배극소(裵克紹)가 보낸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克紹。罪惡不天。洊遭禍釁。樑催之淚。風樹之痛。次第霣迫。繼而値方喪重哀。生三之恩。一時俱空。, 저 극소는 죄악으로 하늘이 돕지 않아 거듭 화를 당하여 들보가 꺾이는 눈물과 풍수지탄이 차례로 떨어져 닥쳤습니다. 계속해서 방상(方喪)과 부모상[重哀]을 당하여 생삼(生三;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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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의(契誼)
계축년 2월 초5일 척말(戚末) 김여락(金驪洛)이 보낸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別懷尙爲物之在瞻。不虞惠問遠投樵社。講以契誼。付以情物。渠何以得此於下史也。, 이별의 회포로 여전히 눈앞에 그 사람이 있는 것 같았는데, 뜻밖에 당신의 편지가 멀리서 나무꾼이 사는 마을(자신의 거처를 낮춘 표현)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계의(契誼)를 꾀하며 정이 깃든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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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척(禮陟)
1546년 9월 27일 김진명(金鎭明)이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聖母禮陟。臣民普慟。, 국모의 죽음은 신민들이 모두 애통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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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연(溘然)
1546년 9월 27일 김진명(金鎭明)이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襄事尙此延稽。莫非罪逆不孝之致。直欲溘然。而不可得。奈何。, 장사는 아직도 미루고 있으니 불효하고 도리를 거스른 죄가 아닌 것이 없으니 다만 죽고 싶으나 그럴 수가 없으니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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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頥養)
1714년 3월 초9일 권두경(權斗經)이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餘。伏祝頥養增福。不備。伏惟令監下鑑。, 나머지는 삼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수양하는 당신께서 더욱 복 받으시기를 바라고 이만 줄입니다. 영감께서는 살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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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致侑)
1892년 5월 25일 류도성(柳道性) 외 5인이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以鄙等家廟致侑。俯賜聯書。兼以腆賻。感與悚竝。, 저희들의 가묘 치제로 당신께서 연명편지를 주시고 아울러 부의를 많이 주셨으니 감사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번갈아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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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喬堂)
갑신년 7월 19일 이현은(李鉉殷)이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謹未詢喬堂壽體事。万衛康健。定餘啓居。晏重。, 삼가 부모님의 장수하시는 체리가 여러 가지로 보위되어 편안하시고 부모 모시는 나머지의 일상생활이 편안하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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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無何)
무오년(1858) 김진명(金鎭明)이 남흥수(南興壽)에게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月初自無何。承 惠書驚喜坼來。迺令愛二嬌慘報也。, 월초에 특별한 인편 없이[無何] 당신의 편지를 받고 놀라고 기뻐 펼쳐보니 이에 당신 둘째 딸의 참담한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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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근(歸覲)
무오년(1858) 김진명(金鎭明)이 남흥수(南興壽)에게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惟二稚善食。可慰愛。渠自聞此報。似有歸覲之心。, 오직 두 아이가 밥을 잘 먹으니 위로 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가 이 소식을 들은 이후 고향으로 돌아올 마음이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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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趁起)
무오년(1858) 김진명(金鎭明)이 남흥수(南興壽)에게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竊擬趁起伻探。而旬后連値雨水。水路未平。延拖到今。還切愧切愧。, 생각건대 내가 찾아가거나[趁起] 심부름꾼을 보내려고 하였으나 10일부터 연달아 비가 내려 물길이 평탄하지 않아 시일을 끌다가 지금에 이르렀으니 도리어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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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매(征邁)
경자년(庚子) 아우 류치성(柳致聲)이 보내는 편지[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謹伏審秋晩。侍奠哀履支相。胤侍征邁益篤。仁庇大都吉相。區區慰賀。無任鄙忱。, 삼가 늦가을에 빈소를 모시는 상주의 생활은 지탱하며 신의 보호를 받으시고, 당신 아드님은 부모님을 모시면서 더욱 독실하게 학문에 힘쓰며 당신의 대소가도 길이 신의 보호를 받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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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兄史)
1818년 강필효(姜必孝)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卽接此友。詢審兄史間已利脫。靜履有相。區區慰仰。, 곧 이 친구를 만나 형님께서 그 사이 잘 도착하시고 고요한 가운데 체리는 신의 보호를 받음을 알게 되어 구구한 마음에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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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록(回祿)
1727년 김대(金岱)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書中回祿之歎。 錢牧齋之所不免。 柳州之賀固不可。 左氏之弔亦過矣。, 편지 속에 화재가 있었다는 탄식은 전목재(錢牧齋)도 면할 수 없었고, 유주(柳州)의 축하도 가하지 않으며, 좌씨(左氏)의 조문 또한 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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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問鵩)
1727년 김대(金岱)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兄豈久於問鵩。 終有見蝎之喜。 淸凉之遊可復續矣。, 형께서 어찌 오래 문복(問鵩)하겠습니까? 결국에는 견갈(見蝎)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니 청량산 유람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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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갈(見蝎)
1727년 김대(金岱)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兄豈久於問鵩。 終有見蝎之喜。 淸凉之遊可復續矣。, 형께서 어찌 오래 문복(問鵩)하겠습니까? 결국에는 견갈(見蝎)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니 청량산 유람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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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건(顯愆)
정축년 조유기(趙裕基)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婦從弟老親僅免顯愆。 餘集或安或未。, 부종제(婦從弟)는 노친이 겨우 현건(顯愆)을 면했고, 여러 식구들은 편안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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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습(原濕)
丙○년 조구정(趙九鼎)외 1인 서간(書簡)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 伏想初寒原濕起居神相。慰溯交之。, 생각건대, 멀리 오가시는 기거(起居)가 신의 도움으로 좋으시니, 위로와 그리움이 교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