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1월 24일 | 甲子 | 맑다.

새벽에 오대조비(五代祖妣)의 휘신을 지냈으나 병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니 죄송했다. 낙충(洛忠)씨가 수도(水島)에서부터 다시 찾아왔다. 수정(壽町)에 편지와 답축 3필을 부쳐 보냈다. 듣기에 용아(龍兒)의 우례(于禮)를 정하여 보낸 것이 왔는데, 6일에 보낸 편지였다. 내

1924년 2월 22일 | 甲子 | 맑고 춥다.

선아(宣兒)의 강서(剛書)를 고평(高坪)에 써서 부쳤다. 소산(素山) 김좌한(金佐漢)이 일부러 사람을 보내 헌아(憲兒)에게 편지를 보내왔는데, 서신 안을 살펴보니 300원의 돈을 부쳐 온 것이 있었는데, 어떤 일 때문인지 알 수 없었기에 우선 받아 깊이 감춰주고는 답장

1924년 3월 25일 | 甲子 | 맑다. 여전히 남은 추위가 있다.

1921년 1월 8일 | 辛酉 | 맑고 따뜻하다.

오전에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함으로 몸이 부서지는듯하다. 어제 예읍 시장의 인편이 와서 말하기를 며칠 전부터 태백성이 낮에 보인 것을 모두 목격했다고 한다.

1921년 6월 14일 | 辛酉 | 잠깐 맑았다가 잠깐 흐리다. 더위가 더욱 심하다.

1920년 9월 6일 | 庚申 | 맑다.

하남에 사람을 보내 응관의 편지에 답장을 했으니, 대개 구모의 기신이 내일 있어서이다. 오후에 답장을 보고서 제절이 한결같이 편안한 것을 알게 되다. 목화나무를 다 수확하여 뒤뜰에 널다.

1923년 12월 28일 | 癸亥 | 맑고 춥다.

1924년 5월 25일 | 甲子 | 맑고 차다.

비로소 올벼의 이앙을 다 마치다.

1924년 1월 27일 | 甲子 | 맑고 춥다.

새벽에 중부(仲父)의 휘신을 지냈으나 나는 출타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식사 후 각 집으로 다니며 찾아뵈었다. 그리고 북촌(北村)에 가서 조문을 했는데, 안노인〔內老人〕을 뵈었다. 큰 집에서 바깥노인의 출처(出處)와 기상(氣像)이 텅 비었으니 시름겹고 슬펐다. 강을

1924년 3월 19일 | 甲子 | 맑다.

후군(厚君)이 유도진흥회(儒道進興會)의 장의(掌議)로써 군청(郡廳)에서 열린 연로회(讌老會)에 가서 참석했다가 길을 바꾸어 달성부(達城府)로 가서 혼구(婚具)를 사오고자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편에 최실(崔室)에게 편지를 부쳤다.

1921년 1월 3일 | 辛酉 | 흐리다.

듣건대 국상이 끝나던 날에 경성에서 또 만세를 크게 불렀고, 오계 원휴씨의 아들과 재봉· 이준태·안상길 여러 사람이 경성에서 잡혀 갇힌 것이 10여일이 된다고 하니 혹 만세를 부른 혐의 때문인가?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서 나도 모르게 놀라고 답답하다.

1921년 6월 9일 | 辛酉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1921년 1월 6일 | 辛酉 | 흐리다.

새벽에 왕모의 휘신이 지나가니 추모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미호객과 은좌가 찾아오다. 규제가 떠나다. 낮에 병산서원 종이 도착하여 밥을 급히 먹고 병산서원 길을 떠나니 시보형이 이미 와서 기다려서이다. 원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하회 전임과 미곡장은 들어왔으며, 신사동

1921년 6월 12일 | 辛酉 | 아침에 비가 내리다. 낮에 조금 개다. 저녁에 또 비가 종일 밤까지 내리다.

오늘은 노인회에 비 때문에 가지 못했다.

1921년 11월 6일 | 辛酉 | 잠깐 맑다가 잠깐 흐리다.

오후에 주인집의 말을 타고 해저 임경 형을 방문하여 한참동안 기쁘게 이야기하였다. 표숙령이 과연 약속대로 모임에 왔기에 편안히 이야기하면서 나란히 잠자리에 들었다.

1921년 12월 4일 | 辛酉 | 아침에 안개가 끼었다가 곧 개다.

1월 1일이다. 갑인(甲仁)이 돌아와 정랑(郑郎)이 오늘 차를 타고 갔다는 것을 알았다.

1922년 7월 2일 | 壬戌 | 아침에 흐리고 늦게 개다. 바람이 비로소 서늘해지니 처서의 기후가 과연 신실함이 있었다.

헌아가 예천 시장으로 떠나는 편에 교촌의 딸에게 편지를 써서 부쳤다. 남․서후 등지에 월전부터 개가 난동을 부려 사람을 매우 많이 살해하였기 때문에 관청과 경찰서에서 감독하라는 명령을 내었다. 그래서 여러 면과 각 동에서 각 호당 장정 1명씩 장정을 내어 온 산을 쫓아

1922년 4월 9일 | 壬戌 | 맑고 샛바람이 불다.

오동에 사는 유 사형의 편지를 받았는데 또 집을 빌려주는 것을 주선하는 일로 여기에 머물렀다고 하였으니 의심스럽다.
신안에 사는 은좌가 찾아왔으니 『운산집(雲山集)』을 인쇄하고 배포하는 일 때문인데, 이미 종이를 사서 음력 26일에 바야흐로 신사재사에서 모임을

1921년 7월 14일 | 辛酉 | 황사바람이 불다.

밭의 곡식은 가뭄 때문에 소동이 있었다. 농부들이 호미씻이를 열었다.

1925년 7월 14일 | 乙丑 | 맑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서촌(西村)에 가서 종일 편히 이야기를 나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