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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19일
| 乙丑
| 맑고 춥다.
손님을 머무르게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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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1월 2일
| 乙丑
| 맑고 추워 얼어붙는 듯하다.
강교원(姜教元)이 지나는 길에 와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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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6일
| 庚申
| 흐리고 바람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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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7일
| 庚申
| 맑고 바람이 불다.
가뭄이 매우 심하다. 도림강당에서 노인회를 열다. 병산서원을 구처하는 일로 가서 참석했는데 당회를 11일로 정하였고 패를 써서 내일 새벽에 보낼 것이다. 뜻밖에도 하상의 세 어른과 서원의 종이 형호·지곡 두 전임의 글을 가지고 왔는데, 우리 집안에서는 발패한 것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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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18일
| 乙丑
| 맑다.
창고방 마루판과 바깥문을 수선하기 위해 다 헐다. 오 소목(吳䟽木)이 가마 고치는 일을 시작하다. 엊그제 성극 형(聖克兄)의 답장을 보니 질녀의 근행을 다음 달로 미룬다고 하다. 찰벼를 타작하여 7석(石)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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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8월 28일
| 乙丑
| 맑다.
사곡노인회(寺谷老人会)에 갔다가 성묘하고 저녁 식사하고 밤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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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24일
| 乙丑
| 아침에 비가 잠깐 쏟아지다가 이내 그치다. 빗소리가 시끄럽다.
이공(而恭) 씨가 떠나다. 수레를 타고 율원(栗園)에 가기 위해 충호(衡湖)에 이르자 빗줄기가 쏟아져 비를 맞으며 율원에 도착하여 외숙부를 뵙다. 자유(子裕) 씨 종형제가 보암(寳岩) 장지에서 마침 이르렀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정자에서 그대로 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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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26일
| 乙丑
| 잠깐 흐리고 잠깐 볕이 나다.
성극(聖克) 형이 하상(河上)에서 돌아오다. 둘째아우가 신안(新安) 외종매(外従妹)를 진찰하고 저녁에 돌아왔는데 경하(景夏)를 만나 근래 사건의 대강을 대략 알았다고 하다. 밤에 이경창(李景昌)이 와서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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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2월 24일
| 乙丑
| 맑다.
통동(通洞)에 화답시를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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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8일
| 庚申
| 맑고 바람이 차다.
부아가 경옥고를 복용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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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9일
| 庚申
| 맑다.
뒷집에서 지붕을 이다. 인마와 헌아 및 촌내외 소년 10여인이 예읍에 들어가서 중군을 환영해서 밤이 깊은 후에 비로소 돌아오다. 6달 동안 감옥에 갇혀서 고초를 두루 겪었으니, 나는 집에 있으면서 애태우고 걱정해서 사람으로 하여금 시름겹게 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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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9월 8일
| 庚申
| 맑다.
45명을 불러 모아 앞들의 올벼와 늦벼 25두답을 모두 베었는데 풍년을 기뻐할만하다. 아침에 군우에 인아를 보내어 머무르게 하고, 아울러 뒷집 양복 2벌을 부치다. 오후에 규제가 갑자기 왔는데, 오던 길에 그 조카를 만나 잠깐 이야기하고 지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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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7일
| 庚申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평양에 의봉과 답서를 보내고 또 예천 우체부 편에 교촌과 초전에 편지를 써서 부치다. 원촌 답소를 혜중씨에게 부쳐 보내고, 하남 위장은 명특 편에 부쳐 보내다. 백송 경추형, 업산 신아가 잠시 방문했다가 곧 떠나다. 오후에 경찰서장과 풍산순사 4인이 각 집을 두루 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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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8일
| 庚申
| 맑다.
헌아가 돌아와서 금소를 낮에 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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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9월 7일
| 庚申
| 아침에 안개가 끼다.
오후에 면장숙이 본군으로부터 돌아와서 아계의 편지를 전해주었는데, 도청에서 그를 정하여 보내 일본을 관광하는 안동 3인과 경북 각 군의 합 30인을 영솔하여 간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가 어제 비로소 왔는데 길 떠날 준비가 매우 바쁘고 집에 해산을 한 달여를 넘긴 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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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2월 29일
| 癸亥
| 맑고 따뜻하다.
오계(梧溪)의 자경(子敬)씨가 문득 죽었기에 헌필(軒弼)씨에게 가서 조문했다. 이참에 여러 집을 방문했으니 수십일 만에 밖으로 나온 것이라 비실대며 기력을 떨칠 수 없었다. 편지를 써서 하남(河南)에 하인을 보냈는데, 그 하인이 돌아온 편에 편안하다는 소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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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7월 16일
| 甲子
| 맑고 바람 불다.
일찍 출발하여 상여를 따르다. 다인진점(多仁津店)에서 점심을 먹고 저물기 전에 장지에 도착하니 바로 외증조의 묘 섬돌 아래이다. 외숙부, 원부(元夫), 순부(淳夫), 국경(國卿)과 산 여막에서 함께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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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2월 18일
| 甲子
| 아침에 맑다. 오후에 광풍이 몰아치고 비가 흩날리다가 해 저물 때 쾌청했다.
차를 타고 괴정(槐亭)에 도착했는데 중군(仲君)이 여러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으니 반갑고 기쁘고 반갑고 기뻤다. 점사(店舍)에서 조금 쉬었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여러 가솔들이 한결같이 편안했으니 어찌나 다행이고 다행이던가? 질부에게 듣기에 낙좌(洛左)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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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3월 20일
| 甲子
|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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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2월 26일
| 癸亥
| 맑고 따뜻하다.
일전에 기섭(起變)으로부터 도쿄〔東京〕에서 보낸 편지가 있었는데, 듣기에 지섭(祉燮)이 양력 1월 5일 (음력 11월 25일)에 일본(日本) 궁성의 문 앞 니주바시〔二重橋〕에서 폭탄을 던져 다이쇼제〔大正帝〕 부자를 폭살하려고 꾀했다가, 일이 결국 실패하여 잡혀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