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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8월 23일
| 乙丑
| 맑다. 낮에 비바람이 잠깐 날리다.
북전(北田)에 가을보리 3두(斗)를 뿌리고, 또 미산전(眉山田)에 보리 1두를 뿌리다. 선아(宣兒)가 와서 외숙부께서 늘 편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다. 선호(仙湖)에 편지를 부쳤다고 하다. 『매헌실기(晦軒實记』 4책을 빌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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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19일
| 乙丑
| 맑고 바람 불다.
도정(道亭) 조카며느리가 근행 가는데 용아(容兒)가 데리고 갔다가 오다. 외숙부께 올리는 편지와 자유(子裕) 씨에게 보내는 면례(緬禮)를 거행하는 데에 대한 위장(慰狀)을 써서 하회(河回)에 하인을 보내다. 저녁에 외숙부의 답장을 받았는데 일간 나에게 오라는 말씀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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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16일
| 乙丑
| 아침에 바람 불고 눈 내리다. 잠깐 볕이 나고 잠깐 눈이 내려 종일 날리다.
헌아(憲兒)가 주관하는 일이 있어 대구로 가기에 최실(崔室)에게 답서를 부치다. 12일 밤에 이른바 하회청년회장(河回靑年会長)이 풍산 소작(豊山小作)을 불러 그 마을의 하인과 무뢰한 양반들이 곳곳에서 모여 들여 개회하였는데 기염을 다시 떨쳤다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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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29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양산 숙(陽山叔), 혜몽(恵蒙) 씨와 율원(栗园)에 가서 외숙부를 뵙고 밤이 깊이 모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충호(衡湖)를 건너 양산 숙이 상주인 성초(聖初) 형의 집에 들어가 묵고, 혜몽 씨는 하회(河回)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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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2월 27일
| 乙丑
| 맑다. 밤에 빗소리가 들리다.
반석현(盤石縣), 수정(壽町), 초전(草田)에 편지를 써서 부치다. 일전에 병산(屏山) 당회에서 나온 패(牌)를 보니, 풍산(豊山)에서 우리 마을과 하상(河上) 등 여러 곳에 혐의를 풀기 위해 서원에 둔 글들을 일일이 돌려보내 화해하는데 힘쓴다고 하다. 아이가 예천(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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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11일
| 庚申
| 아침에 비가 내리고 흐리다가 저녁부터 밤새 비가 내리다.
해저 심원형이 방문했다가 점심을 먹고 돌아가다. 우산 의경형, 해저 임경형, 영천 최문경 형제가 방문하니 감사할만하다. 대개 이 형들은 신사동의 중상에 참여하기 위한 행차는 운산공 유집을 간행하는 일에 대해 의논을 내고, 침천정 속계에 대해서도 함께 서로 의논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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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3월 16일
| 甲子
| 맑고 서리가 엷게 내렸다.
원재(元在)가 뜻 밖에 도망가 버렸는데, 지난해에도 또한 이러한 일이 있었고 이번에도 또한 이와 같았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보면 작은 염려가 될 뿐만이 아니니 어찌하고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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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7일
| 乙丑
| 된서리가 내리고 안개가 끼어 어둡다. 아침 식사 후에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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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15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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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8월 25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제사 전날이라 재계하느라 새집의 사돈예식에 참여하지 못하다. 순사가 또 쌀값을 보내 부득이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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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21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아이가 김천(金泉)에 가다. 하인을 하상(河上)에 보내 치자나무 1그루를 얻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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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18일
| 乙丑
| 아침에 흐리다가 늦게 맑다.
지보(知保) 성필(聖弼) 씨가 하상(河上)에서 방문하다. 밤에 주사 족숙(主事族叔)의 상기(祥期)에 쓸 제문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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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1월 1일
| 乙丑
| 맑고 크게 바람 불어 춥다.
세 사람이 함께 출발하여 잠시 전포(前浦) 외숙부를 방문하고 어두워져서야 집에 도착하다. 군에 있는 제수가 29일에 헌아(憲兒)아 함께 오다. 길림(吉林) 아우가 편지를 보내 근래 향촌을 여행하여 몇 달 동안 천여 리를 다니고 23일에 비로소 돌아왔으며 반석현(盘石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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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2월 30일
| 乙丑
| 맑고 춥다.
충주(忠州) 종씨가 떠난다고 하니 분명 중도에서 해를 보낼 것이다. 수정(壽町)에서 반찬과 옷가지를 소포로 보내오다. 물봉(勿峰)에서도 소포가 왔는데 사부인의 환후가 몇 달 동안 낫지 않고 있다고 하다. 인아(寅兒)가 동경(東京)에서 편지를 보냈는데 여행이 우선은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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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6일
| 庚申
| 맑다.
김우의 아들이 기쁜 소식을 듣고 은풍으로 돌아가다. 헌아가 예읍에 가서 전보를 보내어 평양 일행이 집으로 돌아오는 기일을 물었다. 또 교촌·초전·의양·상림 네 곳에 전보를 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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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3월 17일
| 甲子
| 흐리다. 오후에 비가 왔으나 한 호미 뜰 정도도 아니다.
오후에 비가 왔으나 한 호미 뜰 정도도 아니었으니 비를 갈망한지도 오래되었고, 우리 집의 목화를 심는 일도 중지되었다. 경옥고(瓊玉膏)를 복용하는 것을 마쳤으나 그 효과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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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8일
| 乙丑
| 맑다. 저녁에 무지개가 길게 뜨더니 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치다.
괴정(槐亭)에 가서 두 집안의 혼사를 구경하다. 의성(義城) 대부(大父)의 딸이 금소(琴沼) 임씨 집안에 시집가다. 선아(宣兒)가 와서 오계(梧溪) 족장(族丈)이 급히 돌아갔다는 말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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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16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옆집 사랑에 이엉을 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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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8월 26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새벽에 조고의 휘신이 지나가다. 성열(聖烈) 형이 하상(河上)으로 떠나고 둘째아우가 따라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다. 논보리 6두(斗)를 베고, 쌀은 썩은 것이 있어 그 피해가 반이 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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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9월 22일
| 乙丑
| 맑고 따뜻하다.
경우(景厚)가 해평(海平)의 상일(祥日)에 조문하기 위해 출발하기에 공삼(公三)에게 편지를 부치다. 나무공사가 연일 이어지는데 간검할 사람이 없어 걱정이다. 아이가 오늘 곧바로 돌아와야 하는데 끝내 오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