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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7월 12일
| 甲子
| 맑고 매우 덥다.
밤에 헌아(憲兒)가 예읍(醴邑)에서 돌아오다. 인아(寅兒)가 전보를 받고 일본에서 돌아올 뜻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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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3월 28일
| 庚申
| 맑고 바람이 불다.
좌재하다. 마음이 종일 평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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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6일
| 乙丑
| 맑고 매우 덥다.
직여(直汝)와 춘필(春弼) 씨가 서로 패를 내어 공격하다. 비로소 보리를 타작하다. 바위를 피해 정자에 올라 유숙하고 밤에 율시 1수를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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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1월 28일
| 庚申
| 맑다.
신양 건너편 수정에 산판가 700환을 동중에서 마련해서 15인이 영수증에 날인하여 왔는데, 돈은 뒷집이 소유한 것이다. 흥정은 작년 음력 10월 초7일에 중군이 모은 800환 중에서 100환은 계약금으로 중근이 바로 지급했는데, 산 위에서 순사에게 붙잡혀 평양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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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8월 21일
| 庚申
아침에 대상이 지나가다. 40여 년 동안의 멀리 헤어지는 정이 이제부터 끝이로구나. 나의 평생을 미루어 생각해보니 한스러운 것이 많고, 고통스럽고 슬퍼서 마음이 쓰린 것이 실로 세상 사람들의 아내 잃은 슬픔보다 곱절이나 되니 어찌하겠는가? 여러 객들은 떠나고, 천전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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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3월 6일
| 辛酉
| 맑고 따뜻하다.
비로소 사곡 경로회에 참석하다. 여러 노성들과 무이 성거형, 남흥 좌언보와 종일 술을 마시다. 저물녘에 돌아오니 자못 피곤하다. 병풍 2좌를 다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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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7월 29일
| 辛酉
| 맑으니 기운이 상쾌하다.
규제가 운아를 데리고 군에 들어갔으며, 인아가 상주로 떠나갔고 갑인(甲仁)이 예천읍으로 갔는데 개학이 오늘이기 때문이다. 오늘에 있어 사방으로 흩어져 외롭게 앉아있으니 매우 괴롭고 근심스럽다. 주재소에 새로 온 순사 이병찬(李炳燦)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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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7월 9일
| 甲子
| 맑고 덥다.
선아(宣兒)를 그 처가에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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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8월 10일
| 庚申
| 흐리다.
오늘 오치의 소나무를 채벌하다. 전포에 가서 한바탕 곡을 하다. 가난한 집의 범절을 비록 응관이 전담하게 되었지만 가련하다. 백율원에서 구씨를 알현했는데 근력에 어그러짐이 없으니 다행스럽다. 점심을 먹은 후에 떠나다. 저물녘에 집에 도착하니 피곤함으로 몸이 부서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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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4일
| 庚申
| 맑다.
소만이다. 새벽에 증왕고휘신이 지나가니 슬프고 그리운 것이 새롭고, 유운식에게 시집간 누이의 삼상이 어느덧 이르니 형제를 그리는 마음이 몹시 슬퍼서 더욱 자재하기 어려우니 어찌하겠는가? 오늘은 평양법원에서 언도를 하는 날이다. 결말이 어떻게 나겠는가? 초조해서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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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11일
| 乙丑
| 잠깐 흐리고 잠깐 볕이 나다. 찌는듯한 더위가 매우 심하다. 밤에 비가 조금 내리다.
정아(㝎兒)가 학교로 떠나다. 영아(寕兒)가 군에 있는 집에서 와서 보고, 그아비가 하상(河上)에서 저녁에 왔다가 오늘 낮에 가다. 암정(巖亭)에서다시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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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4일
| 庚申
| 흐리고 바람이 차다.
양산댁 사객 이재형·두형이 방문오다. 하회 현숙씨가 와서 묵었다. 밤에 눈이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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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3월 3일
| 辛酉
| 반은 흐리고 반은 볕이 나다.
사형이 예천읍으로 떠났는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듣건대 지난 21일, 양력 3월 30일에 국담(國禫)이 어느덧 지나가서 부태묘(祔太廟)를 했는데, 모여서 보는 사람도 매우 많았고 크게 만세를 불러서 잡혀간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참봉 200여인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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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7월 26일
| 辛酉
| 흐리다. 비가 오후부터 내려서 밤새도록 쏟아지다.
시냇물이 비로소 생겨나 이제야 두루 흡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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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8월 5일
| 辛酉
| 맑다.
무이 숙(叔)이 효달의 만사 5언절구와 운장의 만사 4언율시 2절을 대신 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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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7일
| 乙丑
| 맑고 매우 덥다.
금곡(金谷) 극여(克汝) 및 마을의 늙은 벗들이 방문하여 술을 마시며 즐기다. 자유(子裕) 씨 종형제가 보림재(甫林齋)에 왔기에 곧바로 가서 편히 이야기를 나누고 경민(景民) 씨가 마침 와서 서로 허교하다. 점심을 먹은 뒤에 손님을 보내고 정자에 오르고 밤에 율시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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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1월 29일
| 庚申
| 흐리다.
중군이 편의대로 모은 마전별소의 돈을 다 마감하여 거두지 못한 340여금을 장부에 달아놓다. 혜중씨가 평양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아중과 헌아의 안부를 전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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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8월 22일
| 庚申
| 맑다.
아침 후 조금 한가할 때 성래가 갑자기 와서 말하기를, 어제 두 분의 널을 꺼냈는데 별다른 재액은 없었으며 용궁 홍현에서 묵고 상행은 이제 전점에 도착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급하게 밥을 짓고 술 한 동이를 실어 널 앞에 가서 곡을 하다.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약관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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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3월 7일
| 辛酉
| 맑고 황사가 끼다. 밤낮으로 종일 바람이 불고 춥다.
어제 중군이 둘째 아이 갑인을 데리고 예천읍 공립학교에 갔는데 장차 5학년에 들어갈 것이고, 명징도 함께 가고자한다. 저녁에 중군은 돌아오고 갑인은 운수의 집에서 기식하니 감사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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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8월 1일
| 辛酉
|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