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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8월 20일
| 庚申
| 맑다.
어느새 죽은 아내의 대상이 어느덧 가까웠으니 슬픔이 새로웠으나 각처에서 위문객이 왔고, 최중·경하는 어제 읍으로부터 오다. 천전 김시응·의양 강교원·금당에 우거하는 이인희는 모두 실로 오기 쉽지 않은 자이다. 교촌 소포 네 봉지는 부친지 10여일 만에 비로소 어제 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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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1월 22일
| 癸亥
| 맑고 추위가 극심한데 밤에 더욱 혹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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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12월 6일
| 甲子
| 흐리다.
판사 종(判事從)이 하회(河回)로 출발하기에 주사(主事)로 하여금 함께 가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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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4월 9일
| 甲子
| 맑다.
괴정(槐亭)의 환갑연에 가서 축하드리다. 계남(溪南) 숙년(叔年) 씨와 종일 이야기를 나누다. 의인(宜仁) 국경(國卿) 형을 만나 함께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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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1월 24일
| 癸亥
| 맑고 춥다.
헌아(憲兒)가 반곡(反谷)의 계회에 가서 380원의 돈을 거두었다고 했는데, 스스로 떠맡아서 왔으니 적지 않은 물건을 유포하는 것은 곳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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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14일
| 癸亥
| 맑고 바람 불다.
공약(公若) 형이 떠났는데, 문중에서 1원을 전별금으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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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2월 1일
| 癸亥
| 흐리다. 늦게 개고 따뜻했다.
김(金) 벗이 대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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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5월 23일
| 甲子
| 맑고 덥다.
이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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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7월 14일
| 甲子
| 맑고 덥다. 오후에 광풍이 홀연히 일어 남북으로 먼지가 날리다.
하회(河囘)에 보낼 만사 15절, 제문, 기망회시서(旣望会诗序)를 쓰다. 인아(寅兒)가 돌아온다고 하며 40원을 부쳐 보내라는 전보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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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1일
| 庚申
| 잠깐 흐리다가 낮에 맑다.
어제 저녁에 평양에서 온 전보를 받으니 언도가 이달 초4일에 있다고 한다. 결국에는 어떻게 되겠는가? 초조하고 답답한 것이 만 배나 더하다. 사곡묘소에 가서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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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8일
| 乙丑
| 맑고 매우 덥다.
오후에 극여(克汝)가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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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1일
| 庚申
| 흐리다. 오후에 비가 조금 내리다.
노첨의 사원·사현 여려 형이 방문하여 마주 대하여 점심을 먹다. 풍산 사사키 부장이 면소에 와서 요청을 그치지 않다. 밥을 재촉하고 손님을 보내니 서운했는데, 조금 뒤에 비가 내리니 도리어 매우 겸연쩍었다. 면소에 가니 본면의 주재소를 신설하는 일로 면 중 상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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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2월 2일
| 癸亥
| 춥고 맑고 춥다.
섬촌(剡村)의 이진원(李晉元)이 묵고 떠날 때, 물봉(勿峰)과 양동(良洞)에 부의와 언장을 예천(醴泉) 우편을 통해 부쳤다. 완(完) ․ 선(宣) 두 아이가 각자의 학교로 떠났다. 부손(富孫)도 또한 학교에 들어갔는데, 9등으로 합격했다고 했다. 선아가 떠날 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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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5월 24일
| 甲子
| 맑다.
보리를 베다. 헌아(憲兒)가 간평하기 위해 갔는데 소작인들의 조종을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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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7월 15일
| 甲子
| 맑고 바람 불다.
돈을 빌려 용아(容兒)에게 전보로 일본에 있는 인아(寅兒)에게 40원을 부치게 하다. 오후에 경후(景厚)와 하남(河南)에 가서 조문하다. 조문온 규 제(奎弟), 박 종(朴従), 최윤(崔润) 및 면중의 여러 벗을 만나다. 야심한 뒤에 경찰서장과 본군 관리도 와서 조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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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2일
| 庚申
|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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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9일
| 乙丑
| 맑고 덥다.
율원(㮚園)에 편지를 보내 환후와 근래 소식을 묻다. 사곡노인회(寺谷老人会)에 가서 성묘하고저녁을 먹은 뒤에 집에 돌아오다. 밤에 갈증이 심하여 편하게 잠잘 수가 없다. 보리를 타작하니 겉보리가 12석(石) 가량이고, 쌀보리가 4, 5석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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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2월 2일
| 庚申
| 잠깐 맑다가 잠깐 흐리다.
춘분이다. 어제 소구 순흥숙씨의 부고가 갑자기 도착했는데, 지난달 28일에 보낸 것이다. 파회 성주척숙의 부고가 전해와서 나도 모르게 참혹스러웠는데, 지난달 19일에 보낸 것이다. 봉대 강후석이 방문하다. 듣건대 김우와 동환의 일이 순탄하게 나아가기는 어렵다고 하니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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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8월 18일
| 壬戌
| 맑다.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출발하여 8시에 차를 탔으니, 나를 전별하러 온 이는 김서방 부자, 인아, (혜몽씨) 종형제, 용손, 김시태 척이었다. 오시에 안동에 도착하니 성가 종이 숙모를 모시고 뒤차를 타고 또 이르렀다. 아우 규섭을 만나 잠시 이야기 했다. 오후에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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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5월 21일
| 甲子
|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종일 이슬비가 내리다.
종가에 가서 노래를 듣다. 오후에 조카며느리의 행동이 매우 이상하여 서울가는 인아(寅兒)에게 치료약을 부탁하다. 주섭(胄变), 구현(九鉉) 형제, 인아(寅兒)가 풍산소작조합(豊山小作組合)에 들어가 주동자 이준태(李凖泰) 등 여러 명을 끌고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