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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4월 26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가 구름이 끼고 흐리다.
오늘 내간(內間)으로 하여금 또 팔선주(八仙酒)를 빚게 했다. 부주인(府主人) <인명>서운(西雲)인명>이 소리(所吏)의 고목을 가지고 왔다. 대개 포저(浦底) 홍 별감(洪別監)의 아들 <인명>대유(大裕)[홍대유(洪大裕)]인명>는 그의 아비가 감영에 올린 소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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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9월 7일
| 哲宗 12
| 辛酉
| 바람의 기세가 조금 그쳤다. 추위가 또한 덜했다.
여름을 지낸 아이들에게 모두 이증(痢症)이 문득 한꺼번에 왔는데, 이 증세 때문에 사망한 자가 많았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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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6월 13일
| 哲宗 12
| 辛酉
| 매우 덥다.
오늘은 초복이다. 전부터 초복의 전에는 이같이 찌는 듯한 더위가 없었으니, 이에 가을의 기운이 점차 생겨날 듯하다. 오늘부터 가뭄이 매우 극심하였다. 수답(水畓)은 다 충해를 입었고 천수답(天水沓)은 모두 한재(旱災)를 입었으니, 농사일의 흉흉함이 날로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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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8월 3일
| 哲宗 12
| 辛酉
| 종일 바람기가 있었고 매우 찌는 듯 무더워 큰 비가 내릴 징조가 있는 것 같았으나 한 방울도 내리지 않다. 밤에 바람 소리가 크게 나다.
저녁에 <인명>구정(龜亭)인명> 하인이 편지를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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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0월 2일
| 哲宗 12
| 辛酉
| 된서리가 내리다.
된서리가 내려서 나뭇잎이 다 떨어졌다. 계아(季兒)의 여정이 오늘 송원(松院)에서부터 출발하여 낮에는 구정(龜亭)에서 쉬고 저녁에 유곡에 이를 것 같은데, 병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으니 남은 해로움이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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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1월 25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
재종질 <인명>영흠(永欽)[김영흠(金永欽)]인명>과 족제 <인명>중범(重範)[김중범(金重範)]인명>이 면내의 이야기를 와서 전했는데, 자못 근심하고 탄식하는 뜻이 있었고, <지명>하상(河上)지명>의 모모(某某)가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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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2월 7일
| 哲宗 12
| 辛酉
| 서리가 두터운 것이 눈과 같다. 날씨가 매우 온화하다.
오늘은 연계회(蓮桂會)인데, 나는 기침 감기로 참석하지 못하고, 의인 종형(宜仁從兄)은 설사 기운으로 또 참석하지 못하여 조카만 홀로 갔다. 그 수령이 구처하는 방법은 포채(逋債: 바치지 않은 조세)가 많고 적음을 논할 것 없이 이제부터 처음으로 세의(歲儀)로 부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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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4월 28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
목수 <인명>운이(雲伊)인명>를 불러 차아(次兒)의 집 문의 일을 시작하였다. <지명>신양(新陽)지명>, <지명>감천(甘泉)지명>의 빈(賓)이 <인명>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인명>의 과거를 잘못 듣고 방문하였으니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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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9월 9일
| 哲宗 12
| 辛酉
| 바람이 불다.
나는 두통으로 누워있었다. 저녁에 <인명>우이원(禹以遠)인명>과 함께 <지명>서촌(西村)지명>에 가서 터를 살펴보았다. 듣건대 북도(北道) <지명>경성(鏡城)지명> 땅에 양이(洋夷)가 육지에 올라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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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7월 27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
강정(江亭) 자형(姊兄)이 <지명>담상(潭上)지명>에서 돌아와서 <지명>공성(公城)지명>에 사는 생질녀의 편지를 볼 수 있었는데, 근래에 <지명>상주읍(尙州邑內)지명> 내 <지명>향교동(鄕校洞)지명>으로 옮겨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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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0월 21일
| 哲宗 12
| 辛酉
| 맑고 화창하기가 봄 같다.
오늘은 손녀 <인명>위장(渭璋)인명>의 혼인일이다. 어머니 없이 의지할 데 없이 외롭게 자랐고 또한 올 여름이후 병이 점점 고치지 어려웠다. 급기야 혼인을 이룰 때 또 설사로 거의 큰 예를 지내기가 어려웠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예를 올렸다. 신랑은 매우 기대에 맞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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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9월 26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
대문의 동쪽 용마루가 꺾인 것이 이미 오래되었다. 바빠서 보수하지 못했다. 오늘 아침에 비로소 목수를 불러 새로 수리하였다. 도부(桃符)의 법도는 모르겠지만 마침 복숭아나무를 베는 일이 있어 또한 목수에게 판을 만들게 하여 문 처마 위에 걸어서 주부자(朱夫子)의 애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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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1월 5일
| 哲宗 12
| 辛酉
| 아침에 맑다. 갑자기 구름이 끼고 흐리다. 오후에 과연 비가 내리다.
차아(次兒)를 <지명>유평(楡坪)지명>에 보내 관음사(觀音寺) 재목을 운반하여 내려 보내게 하였다. 갑자기 구름이 끼고 흐리다. 군정(軍丁)을 많이 써야하는 처지에 매우 낭패가 되었다. 오후에 과연 비가 내리니, <지명>갈령(葛嶺)지명> 가까운 땅에서 비에 젖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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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1월 27일
| 哲宗 12
| 辛酉
| 눈이 많이 내리다.
밤에 둘째아이가 전하기를, "<지명>하상(河上)지명>의 인편이 근래 <지명>서울지명> 소식을 들으니 훈태(訓台)가 또 자식 상을 당하여 슬픔과 고뇌로 보내고 있으며, 면내의 사람이 <지명>신양(新陽)지명> <인명>이중문(李仲文)인명>을 사주하여 접소(接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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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4월 25일
| 哲宗 12
| 辛酉
본동(本洞)의 하인들과 위라(位羅) 놈 <인명>장억백(蔣億白)인명>이 곡절이 있어 장차 본관과 진영에 소송을 걸려고 했기 때문에 편지를 써서 진장(鎭將)에게 부탁을 하여 그로 하여금 포졸을 보내 고질병을 고치게 했다. 하북(河北) <인명>류 예안(柳禮安)[류조목(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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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9월 6일
| 哲宗 12
| 辛酉
| 아침부터 큰 바람이 불고 춥다. 밤에 무서리가 내리다.
새벽에 <인명>수아(守兒)[김수흠(金守欽)]인명>가 우 형(禹兄)과 함께 돌아오는 꿈을 꿨는데, 산을 밟는 경개(梗槩)를 전했다. 대개 오늘은 혹 돌아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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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6월 12일
| 哲宗 12
| 辛酉
| 조금 바람기가 있으나, 역시 매우 덥다.
어제 <지명>매원(梅院: 칠곡 매원리)지명>의 하인이 올라 왔다. 전하기를 칠<지명>곡(柒谷)지명> 아래의 여러 고을은 지난달 23일에 비로소 늦은 비가 와서 모내기를 할 수 있었는데, 모종(秧種)이 태반이 부족하여 상당수를 심지 못했고, 또 그 후에 2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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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8월 2일
| 哲宗 12
| 辛酉
| 아침부터 비올 기미가 있다.
풍세(風勢)가 크게 일었으나 끝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비로소 전날부터 아소배들에게 "서찰에 있어서는 유자(儒者)에게 가장 가까운 일이다"는 것으로 과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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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0월 1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
아침에 <인명>임아(任兒)인명>의 병을 살폈는데 다시 일어날 가망이 없는 것 같았다. 호랑이에게 상한 심신은 실로 억누르기가 어려웠다. 계아(季兒) 이하 도림유사들은 송림원(松林院) 선조비(先祖妣) 분영(墳塋)을 성묘하려고 하였다. 오늘 아침에 출발하여 떠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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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1월 10일
| 哲宗 12
| 辛酉
| 맑다.
<지명>유평(楡坪)지명>에 간 목수가 어제 저녁 비를 무릅쓰고 내려갔다. 형세상 즉시 되돌려 올려 보내기 어렵고 둘째아이 또한 일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마(人馬)를 보내 돌아오게 했다. 막내아이를 오늘 아침에 부내(府內)에 들여보내어 그로 하여금 고복(考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