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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16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일족의 젊은이들이 군정(軍丁) 십여 명을 데리고 비로소 원옥(元屋)의 하방(下方) 판축(版築)을 했다. 사공(事功)이 얼마 되지 않았다. <지명>저곡(楮谷)지명> <인명>이상건(李相健)인명>, <인명>이상유(李相儒)인명>, <인명>이상후(李相垕)인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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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5일
| 哲宗11
| 庚申
| 구름 끼고 흐리다.
오전에 노소들이 모두 모였다. 비로소 네 칸의 집을 세웠다. 동서 양쪽에 따뜻한 방과 중간에 시원한 헌함, 방원(方圓)과 규모가 매우 좋았다. 백년 흥폐의 이치는 그 사이에 운수가 있을 것이고 또한 우리 집안 운수에 있어 하나의 큰 관건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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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30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전날 주방 터에 임시거처를 만들었었는데, 이날 터를 닦으려고 훼철했기 때문에 비를 피할 곳이 없었다. 이어 객사에서 설목(設木)하는 곳에서 목수 두 명이 모두 왔다. <지명>노곡(魯谷)지명> <인명>이상적(李相勣)인명>이 보러 왔다가 6~7일 머물면서 일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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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2월 19일
| 哲宗11
| 庚申
|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개다.
목수가 일을 하다말다 했다. 상시 감역(監役)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산만하고 체계가 없었다. 여러 임원들에게 날짜를 안배하여 감독하게 하니 소원하거나 어그러짐이 없었다. <지명>반포(反浦)지명>의 <인명>박삼수(朴三秀)인명>가 문안 와서 종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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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5월 11일
| 哲宗11
| 庚申
| 비가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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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5월 19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밥을 먹은 뒤에 각 집안의 밀가루를 수합하여 전일(前日) 사둔 종이로 창문과 네 벽을 발라 바람을 막는 방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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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5월 27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여러 친족들이 본촌(本村)의 호수(戶數)를 우선으로 하고 소의 숫자와 가을 곡식을 수합하되 그 힘을 헤아려, 많고 적게 내도록 처리하고, 때에 맞추어 수봉(收捧)하여 증식시키며, 또 명년 춘추 곡식에도 그렇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체임(遞任)하여 간검(看檢)하자고 합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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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12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독동(篤洞)의 벤 목재들은 대개 어제 운반해 왔으나 남은 것은 <지명>갈면(葛面)지명> <지명>여현(余峴) 지명>군정(軍丁)에게 옮겨오게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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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2월 27일
| 哲宗11
| 庚申
| 밤에 눈비가 내리다가 낮에 개다.
목수 두 놈이 일하기 시작했고, <지명>독동(篤洞)지명>의 목재를 마을 노정(奴丁)으로 하여금 운반해 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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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6일
| 哲宗11
| 庚申
| 쾌청하다.
여러 달 눈이 내린 끝에 푸른 하늘이 열리니 사람의 마음을 족히 소생케 했다. 이로부터 하늘의 도움이 있는 것이지 모르겠다. <지명>벽수(碧水)지명> 동장에게 패(牌)를 내어, 울타리 나무 대여섯 수레를 그로 하여금 하루 안에 들여오게 했다. <인명>주종열(朱宗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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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1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목수가 비로소 주방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근래 기둥을 세우려 했으나 꼭 그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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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2월 20일
| 哲宗11
| 庚申
| 밤에 눈비가 내리다.
나지지 못했다. 아침 식사 후에 개기 시작했다. 촌내의 군정(軍丁)들로 하여금 다시 임시 가옥을 짓게 했다. 임시로 만들어 잠시 쓰는 것이지만 여러 번 짓게 되니 또한 고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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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5월 12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이른 아침 목수를 불렀으나 그 놈은 이앙하는 것이 급하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다. 다시 사람을 보내 불렀으나 또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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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5월 20일
| 哲宗11
| 庚申
| 구름 끼고 흐리다.
마을의 군정(軍丁)에게 명하여 계단을 쌓게 하고 여러 토목공사의 미진한 것을 하게 했다. 일한 곳을 간심(看審)하여 먹은 마음에 빠진 것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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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5월 28일
| 哲宗11
| 庚申
이후 기록할 만한 일이 없었으나 또 당시 나는 마침 원유(遠遊)하게 되어 빠뜨리게 되었다. 중추절에 이르러 비로소 죽리관(竹裡館)이란 3자를 큰 글씨로 새겨 그 집의 얼굴로 삼았다. <지명>지례(知禮)지명>의 상사(上舍) <인명>김대진(金大鎭)인명>의 기문(記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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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13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일을 보는 임원들이 번갈아 따르며 뜻하는 대로 소원함과 나뉨이 없었다. 신각(信覺)은 앞장서 성심을 다했지만, 목수가 빈둥빈둥 시일을 허비하니 마음이 쓰였다. 이렇다면 일이 물력(物力)을 끌어, 예상한 것 보다 경과했기 때문에 그 놈의 할 바를 일임할 수 없었다.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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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2월 28일
| 哲宗11
| 庚申
| 흐리다가 비가 내리다가 하다.
읍내에서 집값을 수쇄하는 일을 끝내지 못하고 그 터를 팔아 겨우 13냥을 받고 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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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14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목수 한 놈이 그가 살핀 것으로 아뢰고 돌아갔다. 한 놈 또한 병을 핑계 댔다. 기둥을 세운 뒤로 7~8일이 지났으나 그 사이 일한 것이 많지 않아 한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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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2일
| 哲宗11
| 庚申
| 흐리고 동풍이 불다.
나무일을 전일(前日)처럼 계속했다. <지명>반포(反浦)지명> <인명>박영찬(朴英燦)인명>이 문안 와서 반나절 장황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장자(長者)의 풍도가 있었다. <인명>박규빈(朴桂彬)인명>이 문안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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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2월 21일
| 哲宗11
| 庚申
| 맑다.
재목이 많이 부족했다. 나이 어린 여러 임원들이 재목을 베는 일로 산에 올라갔다. <지명>신리(新里)지명> 사람들 또한 충효당(忠孝堂) 뒷산에서 큰 나무 한 그루를 베어, 네 개의 재목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