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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이선구(李善求)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09+KSM-XF.1893.0000-20170630.y171001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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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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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선구
작성시기 1893
형태사항 크기: 24.5 X 46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수곡면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 주진 전주류씨 삼산종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관련자료

안내정보

1893년 이선구(李善求) 서간(書簡)
1893년 11월 11일, 이선구가 전주 유씨 삼산종가의 손윗사람에게 도모하고 있는 일에 대한 사정을 전하는 편지이다. 그래서 먼저 문안편지를 올린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지만, 곧 이어 일에 필요한 단사를 놓쳐버린 것에 대해 후회의 말을 하고 있다. 이 말에 이어서 바로 수신자를 비롯해 수신자와 관련된 사람들, 즉 그 작은아버지와 그 자녀, 그리고 특별히 사촌형제 가운데 덕윤이라는 사람의 안부를 물었다. 다음으로 발신자는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자신의 안부에 이어 도모하던 일로 화재를 옮겨갔다. 거기에는 이전에 수신자가 푸르게 염색하도록 부탁한 일과 그 일이 여의치 않게 된 것, 그로 인해 형세가 다급해지게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이 일에 필요한 베와 나무를 보내는 것 등이 있었다. 그리고 추신으로 보내는 물건이 일의 형편과는 사뭇 달라 수신자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지만 허물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이 편지는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상은 수신자와 발신자가 함께 도모하는 일의 진척 성황을 전하는 것이다. 그것은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아 겸연쩍음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편지의 내용만으로는 도모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다만 그 일에 염료와 포목, 그리고 목재가 필요하다는 정도밖에 알 수 없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古文書集成 四十四』 -安東 全州柳氏篇 1(水谷宗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9
『全州柳氏大同譜』,
『안동 사람들의 항일투쟁』, 김희곤, 지식산업사, 2007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상세정보

1893년 11월 11일, 李善求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손윗사람에게 도모하고 있는 일에 대한 사정을 전하는 편지이다.
1893년 11월 11일, 李善求가 全州 柳氏 三山宗家의 손윗사람에게 도모하고 있는 일에 대한 사정을 전하는 편지이다. 이 편지는 문안편지를 올린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도모하고 있는 일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번에 붉은색 顔料를 얻을 수 있는 丹砂를 길에서 잠깐 사이에 놓쳐버린 것을 스스로 한탄하고 있다는 후회의 말을 하고 있다. 이 말에 이어서 바로 수신자의 안부를 물었다. 정양하고 계신 중에 경서를 읽으며 줄곧 왕성하게 지내시느냐는 말의 안부를 전했다. 이어서 수신자의 작은아버지는 잘 지내며, 그 자식들 또한 하는 일들이 더욱 복되느냐는 말로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특히 사촌형제 가운데 德潤이라는 사람의 안부를 물으면서 수신자 주변의 모든 사람이 두루 그립다는 말로 안부의 인사를 마쳤다. 다음으로 발신자는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자신은 한가한 가운데 예전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어 달리 전해 올릴 것이 없다는 말로 그의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발신자는 형제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조금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아마도 오래지 않아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될 것 같다며 자신의 가족에 뭔가 좋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자신의 운수이자 재수이니 어찌하겠느냐는 말로 자신을 위로하고 수신자를 안심시키려했다. 이어서 바꾸어 도모하던 일로 화재를 옮겨갔다. 수신자가 이전에 푸르게 염색하도록 부탁한 일은 평소에 사다놓은 것이 갖추어지지 않아 아직도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간간히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염료가 다 없어질 것이라고 하니, 이렇게 되면 계획이 어그러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하였다. 거기에다 이 일과 관련이 있는 庠彦이라는 사람이 길을 재촉해서 1월 이후에 돌아온다면 일이 되어가는 형세가 아주 다급해질 것이라며 도모하는 일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발신자는 일이 늦는지 빠른지는 정해놓은 시간이 있으니, 잠시 형세를 살피며 일이 되어가는 형편을 듣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도모하는 일과 관련된 베 17자와 나무 2단을 함께 보내니, 보낸 베를 합하면 모두 34자이기에 속히 도모하여 소홀하게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하였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주변이 혼란스러워 예의를 갖추지 못하였으니 살펴 헤아려주기 바란다는 말로 편지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추신으로 이 물건을 편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의 편에 보내는데, 일의 형편과는 사뭇 다르다며 틀림없이 수신자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지만, 발신자의 호의는 바로 여기에 있으니 껄껄 웃으면서 허물하지 않으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덧붙였다. 이 편지는 서두에 "謹拜候上"이라고 하여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상은 수신자와 발신자가 함께 도모하는 일의 진척 성황을 전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아 겸연쩍음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이들이 도모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편지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다. 편지를 통해서는 다만 그 일에 염료와 포목, 그리고 목재가 필요하다는 정도밖에 알 수 없다. 그리고 발신자는 자신을 "弟"라고 하는 것을 보면 수신자보다는 손아랫사람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
『古文書集成 四十四』 -安東 全州柳氏篇 1(水谷宗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9
『全州柳氏大同譜』,
『안동 사람들의 항일투쟁』, 김희곤, 지식산업사, 2007
1차 작성자 : 하창환, 2차 작성자 :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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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謹拜候上 向來丹砂路次瞥過只自悵欽伊居 雪堆氷合伏未審 靜中經體連旺 亞庭氣韻神相子舍聯業增休 從氏若德潤兄一安耶種種溸仰弟 冗狀依昨無足奉浼兄弟相守稍以自 慰者又似未久相闊亦是此漢命數亦且奈何 就向托染靑事素貿未備尙爾未提 似聞間有窮盡之慮若是則良貝不少 庠彦兄方來促以開正後而歸事 勢極郞堂然其遲速似亦有定分時日 姑觀勢任聽而已 十七尺木二段竝送合 爲三十四尺卽速圖勿泛如何餘擾甚 不具禮伏惟 照諒 癸巳十一月十一日 弟 李善求 拜上 此物付送此兄便殊非事勢想必得 吾兄嘲笑然吾以爲好意在此勿咎如何 呵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