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6년(철종7)이휘찬(李彙纘)이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1792~1871)에게 보낸 간찰에 첨부된 별지(別紙)로 신주(神主)를 만드는 나무[主材]가 결함이 있으니, 바르는 분 한 통을 보내달라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856년(철종7)이휘찬(李彙纘)이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1792~1871)에게 보낸 간찰에 첨부된 별지(別紙)이다.
신주(神主)를 만들려고 나무[主材]를 살펴보니 결함이 나타나 잠시 조성하지 못했으니, 나무에 바를 분 한 통을 골라서 부처주기를 부탁하였다.
신주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안정할 수 있도록 자리를 베푼 나무패이다. 옛날에는 우제(虞祭)의 신주는 뽕나무로 만들고 연제(練祭)를 지내고 난 뒤에는 밤나무로 만들었는데, 점차 밤나무 하나로만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몸체는 두께 3cm, 너비 6cm, 길이 25cm 정도로 잘라 위족 끝을 둥글게 만든다.
자료적 가치
신주의 제작 모습을 통하여 선인들의 선조를 모시는 정성을 엿볼 수 있다. 모처럼 구한 나무가 조그마한 흠만 있어도 감히 만들지 않았고, 고급의 분을 구해 표면에 바르는 제작과정도 짐작할 수 있다.
「凝窩先生年譜」,『凝窩全集』, 이원조, 여강출판사, 198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역락, 2006
1차 집필자: 황동권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