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철종 1) 척하(戚下) 이주영(李冑永)이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에 첨보된 별지로 경주의 아전 허혁(許赫)과 이우(李友)를 잘 돌보아 달라는 내용이다.
내용 및 특징
1850년(철종 1) 척하(戚下) 이주영(李冑永)이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에 첨보된 별지로 경주의 아전 허혁(許赫)과 이우(李友)를 잘 돌보아 달라는 내용이다. 세전에 임은(林隱)노인이 간곡하게 부탁을 하니 경주(慶州)의 아전이 허혁(許赫)이라고 하는 자는 백세의 우의가 있기 때문에 책을 살필 때 한번 불러보고 중리(中里)의 이우(李友) 역시 이웃의 안면있는 사람으로 따로 부탁을 하기 때문에 책상을 수리할 때 비교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수리(首吏)에게 분부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영감이 듣고서 시행하지 않고 공연한 일이라는 견해로 여긴다면 비록 창랑(滄浪)이라고 하더라도 낮은 백성들은 놀랄 것이라고 하였다. 아전이 임은(林隱)에서 와서 배알하던 차에 방성(榜聲 : 과거(科擧)에 합격한 사람을 알리는 방꾼이 방을 전하기 위하여 크게 외치던 소리)가 전해왔기 때문에 그 사람이 돌아가는 편에 서찰을 보낸다고 하였다.
수신자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1850년 당시 이원조(李源祚)는 자산부사(慈山府使)로 재직하고 있어 그가 수신자로 추증이 된다.
자료적 가치
이 간찰을 통해 수신인에게 자잘한 부탁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동방한문학12집』, 동방한문학회, 1996
1차 집필자 : 박상수,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