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헌종 14) 종하(宗下) 이인혁(李寅赫)이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보낸 서찰에 첨부된 별지로, 마감한 일에 대해 베풀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내용 및 특징
1848년(헌종 14) 종하(宗下) 이인혁(李寅赫)이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보낸 서찰에 첨부된 별지로, 마감한 일에 대해 베풀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지난 날 알려주신 것 중에 이희석(李羲錫)의 일은 그의 집안사람을 차출한다고 하는데 이미 집안사람을 차출하려고 한다면 무슨 빛나는 것이 있겠느냐고 하였다. 영감이 이 서산(西山)에 부임한 것은 천년에 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것인데 이미 청한 마감(磨勘)의 일에 대하여 끝내 베풀어주시지 않으니 비록 지하에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영유(永柔)의 일은 이미 실마리를 드러냈으니 다시 서찰을 쓰서 따로 부탁하여 말을 내는 것이 어떠할 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빌려 쓰는 돈 30냥 안에는 흑대(黑帶) 3개 값인 1냥 5전과 백대(白帶) 1개 값인 1냥 1전이고 나머지 보조(報条)에 있는 돈 27냥 4전은 이달 그믐사이에 마련하여 처리할 것이니 헤아려 달라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이 간찰을 통해 당시 흑대와 백대의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동방한문학12집』, 동방한문학회, 1996
1차 집필자 : 박상수,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