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을 보다. 한유(韓愈)의 「문창 스님의 북유(北游)를 전송하며(送文暢師北游)」란 시구인 “지난번 경관(京官)이 될 수 있어, 조벽(照壁)에서 전갈을 보게 되니 기쁘네(昨來得京官, 照壁喜見蝎)”에서 나온 것이다. 한유는 806년 6월 남쪽인 강릉(江陵)에서 경도(京都)로 돌아오는데, 이 귀환을 남방에는 전갈이 없으므로 ‘전갈을 보다’는 표현으로 함축하였다.
예문
兄豈久於問鵩。 終有見蝎之喜。 淸凉之遊可復續矣。
해석
형께서 어찌 오래 문복(問鵩)하겠습니까? 결국에는 견갈(見蝎)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니 청량산 유람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