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상을 치르는 예로써 임금의 상을 치른다는 뜻으로, 신하가 임금의 초상에 입는 복제이다. 부모의 초상에는 치상 삼년(致喪三年)을 입는데, 정(情)과 의(義)를 극진히 하는 것이다. 임금의 초상에는 의는 극진히 해야 하지만 정은 극진한 것이 아니므로, 복제는 부모의 초상 때와 같이 하지만 슬픔을 표현하는 절차는 부모 초상 때처럼 하지 않는다. 방(方)은 견주어 같게 한다는 뜻이다.
예문
克紹。罪惡不天。洊遭禍釁。樑催之淚。風樹之痛。次第霣迫。繼而値方喪重哀。生三之恩。一時俱空。
해석
저 극소는 죄악으로 하늘이 돕지 않아 거듭 화를 당하여 들보가 꺾이는 눈물과 풍수지탄이 차례로 떨어져 닥쳤습니다. 계속해서 방상(方喪)과 부모상[重哀]을 당하여 생삼(生三; 부모, 임금, 스승)의 은혜가 일시에 모두 공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