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韓愈)의 「유자후를 제사지내는 글(祭柳子厚文)」에서, “서투른 목수가 나무를 깎으면 손가락에 피가 흐르고 얼굴에 땀이 나는데, 교장(巧匠, 솜씨 좋은 장인)은 곁에서 구경하며 손을 옷소매 속에 넣어 움츠리고 있다.[不善爲斲。血指汗顏。巧匠傍觀。縮手袖間]”라는 문장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서툰 글 솜씨를 겸칭하는 말로 종종 쓰인다.
예문
玆於吟病之暇。血斲仰呈。幸於俯覽後。商量進退之千萬切仰。
해석
이에 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여가에 솜씨 없는 글이나마 드리니, 부디 살펴본 이후에 이 글을 쓸지 말지를 헤아려 보시기를 매우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