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도 남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경』 「대아(大雅) 운한(雲漢)」에 “가뭄이 너무 심하여 밀쳐낼 수 없다. 조심하고 두려워하여 벼락처럼 여기고 천둥처럼 여기노라. 주나라의 남은 백성이 반몸도 남은 이가 없거늘, 호천상제가 나를 남겨 두지 않으시도다. ‘旱旣大甚 則不可推 兢兢業業 如霆如雷 周餘黎民 靡有孑遺 昊天上帝 則不我遺.’”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예문
時擾甫定。熯虐告災。靡孑之慮。必無異同。未知峽庄。能免此害否。
해석
시절의 소란함이 겨우 진정되자 심한 가뭄이 재앙이 되어 ‘한사람도 남기지 않는다.’는 염려가 반드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골짜기의 별장은 이러한 해를 면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