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族弟)는 서울에 들어간 지 거의 한 달이 되어 자잘한 객지의 괴로움을 말씀 드릴만한 것이 없으나 집안의 소식을 막연하게 듣지 못했으니, 개인적으로 부모님 곁을 떠난 회포가 절실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