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子六月二十一日。
忠烈書院。齋任。李應明。李鼎魯。沈在謙。尹顯佑。元世胤。徐昶淳。鄭燠日。金泌。進士。李用儀。前縣監。鄭宅鉉。正言。鄭燠翼。進士。姜桓 。幼學。李知愚。李用翼。府使。鄭文升。進士。閔舜鎬。幼學。鄭東基 鄭羽采。李羲典。李錫在。郡守。李學愚。幼學。洪在準。進士。李圾 進士。李羲道。幼學。鄭仁基。鄭敏基。鄭泰鉉。沈在復。李[土+敬]。金涑。鄭佑鉉等。
날 짜 | 1852년 6월 21일 / 哲宗 3 / 壬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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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龍仁의 忠烈書院 士林에서 永川의 臨皐書院에 답하는 通文 귀하들의 고을에 있는 臨皐書院은 바로 우리 老先生의 고향에 맨 먼저 창건된 서원이고, 저희들 고을에 있는 忠烈書院은 선생의 옷과 신발을 간직하며 높이 받드는 곳입니다. 여러 대의 임금께서 기리고 숭상하며 가르쳐 기르던 법은 여러 선대의 현인들을 베풀어 차리고 좇아 받드는 규약이 되어 처음과 끝이 같은 조목이며,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차이가 없습니다. 忠烈書院과 臨皐書院의 관계는 바로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것입니다. 무릇 우리 선비의 벗들이 드나드는 이 서원은 의리를 강론하여 밝히고, 禮儀로서 사양함을 전하여 물려받았습니다. 북쪽에서도 남쪽에서도 이것을 서로 보고 느껴 떨쳐 일어나게 하니, 바라건대 우리 조정에서 학교를 세우는 뜻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근래에 臨皐書院의 新儒들이 임원직을 나누고자 하는데, 이것은 太學에서 없는 사례이며, 그 폐단의 끝에 가서는 무리를 불러 쳐들어오는데 이르고, 사림을 거짓으로 꾸며 모욕하고, 관청에 추천할 사람을 멋대로 바꾸고, 심지어 서원의 香禮를 빠뜨리게 하고, 거친 행동과 나쁜 습속이 이르지 않는 데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혹시 여러분들이 근심을 길러 스스로 초래한 것은 아닌지요? 또한 사나운 기세에 욕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혹시 전해오는 규약을 함께하여 무너뜨렸다면, 이러한 상황은 귀하들 고을에 있는 오늘의 부끄러움을 드날리는 것이기에 멀고 가까운 곳의 선비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쳐다보며 따르겠습니까? 저희들 역시 老先生께서 남기신 서원에 있기에 臨皐書院의 일을 스스로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듣는 즉시 院長 閤下께 의견을 여쭈고 이에 통문을 발하여 고하는 것입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여러 執事들은 한목소리로 합의하여 빨리 監營에 訴狀을 올려 新儒들의 나쁜 버릇을 엄히 징계하게 하여 옛 서원의 전해지는 규약이 보존되도록 도모해준다면 참으로 다행이겠습니다. 1852(壬子)年 6월 21일 忠烈書院의 齋任 李應明, 李鼎魯, 沈在謙, 尹顯佑, 元世胤, 徐昶淳, 鄭燠日, 金泌, 進士 李用儀, 前縣監 鄭宅鉉, 正言 鄭燠翼, 進士 姜桓, 幼學 李知愚, 李用翼, 府使 鄭文升, 進士 閔舜鎬, 幼學 鄭東基, 鄭羽采, 李羲典, 李錫在, 郡守 李學愚, 幼學 洪在準, 進士 李圾, 進士 李羲道, 幼學 鄭仁基, 鄭敏基, 鄭泰鉉, 沈在復, 李[土+敬], 金涑, 鄭佑鉉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