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月十五日。
新舊任到院。傳與將行。香謁之際。新儒孫世麟孫時夏孫逸敏孫世昌孫宙敏孫政一孫相健孫相孝孫時演徐禹範柳原祚孫相玉孫鍾健孫永馹鄭五弼鄭奎一孫秉謨等十七人。及溪亭人數十人。忽地突入。扶執新舊任。出示渠輩呈官狀題。仍爲差出溪亭李眞銓。爲任司。脫着齋服。敢行香禮。又奪行匱及廟門經閣開金。卽地憤惋。當如何哉。朝前院奇下來。故食後通于附近各處。村中老少。一齊入府。口告事變。又遍告西南各處。
날 짜 | 1853년 1월 15일 / 哲宗 4 / 癸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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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1월 15일 新舊 임원이 서원에 도착하여 전해주는 것을 행하고 香禮를 지낼 때에 新儒 孫世麟을 비롯한 孫時夏, 孫逸敏, 孫世昌, 孫宙敏, 孫政一, 孫相健, 孫相孝, 孫時演, 徐禹範, 柳原祚, 孫相玉, 孫鍾健, 孫永馹, 鄭五弼, 鄭奎一, 孫秉謨 등 17명과 溪亭의 사람 수십 명이 갑자기 쳐들어와 新舊의 임원들을 붙들고서 저들이 관청에 올린 訴狀에 대한 판결문을 내어 보이고 溪亭의 李眞銓을 차출하여 任司로 삼고 齋戒할 때의 의복을 입었다 벗었다하며 감히 香禮를 거행하였다. 또 行匱와 廟門의 經閣 열쇠를 빼앗았으니, 즉석에서의 분개함이 마땅히 어떠했겠는가? 아침식사 전에 서원에서 내려올 것을 기별했다. 그래서 식사 후에 부근의 각처에 통지하였다. 마을의 노인과 젊은이들이 일제히 府에 들어가 구술로 事變을 고했다. 또한 西南의 각처에도 두루 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