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옥원사실(玉院事實) 부잡실(附雜實) > 02권 > 1852년 > 9월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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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Y10+KSM-WM.1852.4713-20180630.Y18501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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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2년 9월 1일 / 哲宗 3 / 壬子
내 용

9월 1일
향례를 드리는데 新儒 두 사람이 또 서원으로 들어와 成均館의 秋享에서 執事의 명당을 베낀 것을 소매에서 꺼내 보여주었다. 이것은 아마도 서울에 머물고 있던 南溟翼이 보낸 것인 것 같았다. 상대해 보니, 비록 이전과 같은 잡다한 말은 없었으나, 그 마음에 도모하고 있는 것은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또 士林에서 文報를 작성하여 경주부(本府)에 보냈다.
文報는 다음과 같다.
新儒들이 본 서원의 大祭에서 일으킨 변괴는 극심하였습니다. 법정에서 심리하여 처단하려는 것이 아직도 결단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1일에 향례를 드릴 때 근처 碧溪南山에 거주하는 이름은 알지 못하나 姓氏가 孫과 鄭이라는 두 사람이 또 본 서원에 와서 서울에 머물고 있는 저들의 무리들 가운데 사사롭게 서로 주고받던 한 조각 작은 종이를 소매에서 꺼내 보여주며 저희들을 업신여기고 억압하며 엿보려는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들이 부추기는 행동을 계획하는 것이 주모자가 시킨 것을 감추고 있는 것이 아님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 임원직을 소통하는데 마음을 두었다가 점차로 나중에 향례에 참여하는 것을 도모하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유들이 임원직에 소통하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退溪 선생께서 지으신 추천의 規例 중에 庶參은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향례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正祖께서 신하가 아뢴 말에 대해 결정하여 말씀하실 때 선생의 庶子 후예들에게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즉 新儒라는 사람들도 본 서원에 이런 고정된 鐵案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이전에 탐하여 범했던 것이 없어진 후에 허물이 없을 것을 구하려 생각하지 않고, 허물이 있는 가운데서 도리어 죄를 심의하여 처분하기 전에 다시 죄를 범하고자 합니다. 그 계획을 세움을 돌아보면 교묘하며, 그 폐단이 요구하는 것은 큰 것입니다. 진실로 이번 조사에서 주모자를 가려내어 해당하는 형률로 처벌하는데 서두르지 않는다면, 내년 봄 大祭 때 도 秋享의 변괴보다 더한 것이 있지 않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감히 일에 앞서 미리 도모하고, 나타난 것에 따라 번번이 보고를 드립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붙잡아 가둔 여러 사람을 더욱 엄히 조사하여 주모자와 변괴를 도모한 자를 사실에 따라 상부에 보고하고, 후에 新儒들이 달마다 예전과 같이 서원에 오는 것 또한 마땅히 금하는 帖文을 내려 보내 눈앞에 있는 서원의 폐단을 막아주십시오.
文報에 대한 판결문은 다음과 같다. 어떤 사사로운 편지인지 알 수 없으나, 서원에 와서 보여주었다니, 이것은 진실로 병에 들띄어서 본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어찌 반드시 의심하여 염려하는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먼저 이름이 없어 붙잡아 와서 심문할 수 없다. 자세히 이름을 지적해서 보고하라. 이른바 首魁라는 것도 또한 모를 이치가 없다. 지적해서 보고하면 징계하여 다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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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九月初一日。
香謁。新儒二人。又入院中。袖示太學舘秋享執事謄書。此盖留京南溟翼所送者也。相對時。雖無如前雜說。其所設心。則不可掩置。故又修士林文報。送于本府
文報
新儒之於本院享禮。作變極矣。法庭勘處。尙未決案。而今月初一日。香謁時。近地碧溪南山居。名不知。姓以孫鄭者兩人。又到本院。袖示留京渠輩中。私相往復者一片小紙。而顯有凌轢窺点底意思。盖其排鋪嗾措。莫非潛伏主謀人所使。而强欲低着於通任。滋後圖於參享也。然而新儒之所以通任不得者。以退陶先生薦規中。庶參不入故也。參享不得者。以正廟朝榻前定奪時。止及於先生庶裔故也。則爲新儒者。非不知本院之有此箇一定鐵案。而今於無前貪犯之後。不思所以求無過。於有過之中。反欲復犯罪於勘罪之前。顧其設計。則巧。而要其爲弊。則大矣。苟不趨此査得主謀。置之當律。則來春享禮。又未知不有加於秋享之變怪也。玆敢先事預圖。隨現輒報。伏乞逮囚諸人。嚴加調査。主謀謀變者。從實報使。後新儒之逐朔依前院行。亦爲下帖當禁。以杜目前院弊事狀
題曰。未知何件私札。而來示於院中。此固病風喪性。何必疑慮之有。初無名字。不得捉來査問。消詳指名報來。所謂魁首段置。亦無不知之理。指的來報。以爲懲治之地宜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