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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상주 옥동서원(玉洞書院) 소청일기(疏廳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10+KSM-WM.1789.4725-20180630.Y185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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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88년 9월 7일 / 정조12 / 무신
내 용
9월 7일 임금의 수레가 靖陵에서 孝彰墓로 행행하였다. 밥을 먹은 후에 黃聖休趙奎鎭가 동무가 되어 孝彰의 왼쪽 산기슭에 올랐다. 그랬더니 병졸과 군마가 이미 산기슭 아래에 도착했고, 旗兵들이 온 들판을 뒤덮었다. 임금의 수레가 강을 건넌 후에 임금에게 글을 올리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黃泰熙가 임금에게 글을 올리려했으나, 각 道에서 임금께 글을 올리려는 사람이 너무 많고 번잡하였다. 그래서 黃泰熙는 다른 陵에 행행하기를 기다렸다가 임금께 글을 올리고자 하였다. 그것은 대신이 그렇게 하기를 권유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과연 임금께 글을 올렸다. 창의록을 위한 상소의 경우에는 처음에 西氷庫의 길가에서 엎드려 호소하려 하였다가, 다시 孝彰墓의 길가에서 엎드려 호소하려 하였다. 그러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申時 후에 임금의 수레가 궁으로 돌아왔다.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왔다.

원문


七日。
大駕自靖陵幸孝彰墓。食後。黃聖休趙奎鎭作伴。上孝彰左麓。則兵馬已至麓下。旗兵蔽野。大駕越江後。下上言令。黃泰熙將上言。而各道上言浩多。黃泰熙欲待他陵幸上言矣。大臣有勸之。故果上言。倡義疏。則初伏地於西氷庫路傍。再伏地於孝彰墓道傍。而終不捧入云。申時後。大駕還宮。日暮還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