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八日。
朝前。疏首與疏任諸人。奉疏伏閤。入送疏槩。則六承旨入直。而國忌罷齊日。元無捧入疏之規。申退後。奉疏還邸。李禧遠宋思智宋啓周宋堯心宋好心。來訪。入洛三朔得逢鄕人老少。半日穩叙。欣幸難量。
날 짜 | 1788년 8월 18일 / 정조12 / 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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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8월 18일 아침식사 전에 疏首와 상소의 실무진 여러 사람이 상소문을 받들고 대궐문 밖에서 호소를 하고,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내니, 여섯 承旨가 입직하고 있었으나 國忌의 제사를 마치는 날에는 원래 상소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규칙이었다. 申時가 되어 관무를 마친 후에 상소문을 받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李禧遠을 비롯해 宋思智, 宋啓周, 宋堯心, 宋好心이 찾아왔다. 서울에 들어온 지 석 달 만에 고향의 노인과 젊은이들을 만나 반나절 동안 편안하게 회포를 푸니 기쁘고 다행스럽기가 헤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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