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日。
朝前。疏首掌議疏色。讀疏寫疏。都廳諸任。奉疏伏閤。掌議鄭奭東病未參。入送疏槩。則守門書員持疏槩出來曰。喉院答以同副洪令病狀不入直。故不得捧入云。是日三入疏槩。則所答終始如一。申退後。奉疏還邸。掌議疏色諸人爲見倡義疏廳。入泮村。成殷柱來訪留宿。
날 짜 | 1788년 8월 11일 / 정조12 / 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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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8월 11일 아침식사 전에 疏首과 掌議, 그리고 疏色이 상소문을 읽고 베껴 적고나서 都廳의 여러 실무진이 상소문을 받들고 대궐문 밖에서 호소를 하였으나, 掌議 鄭奭東은 병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냈더니, 문을 지키던 書員이 상소문의 요지를 가지고 나와서 이렇게 말했다.
"승정원의 답장은 同副承旨 洪令이 하는데, 병 때문에 入直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상소문의 요지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이날 세 번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냈는데, 답하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았다. 申時가 되어 관무를 마친 후에 상소문을 받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掌議와 疏色 등 여러 사람이 倡義錄의 상소를 위한 소청을 방문하기 위해 泮村에 들어갔다. 成殷柱가 찾아와 머물러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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