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二日。
往苧洞俞承旨家。則俞令擁衾而坐。丁台亦在座。觀其症勢。甚不輕。傍觀勸其呈遞。祭官兪令曰。上意命我必行。我欲一去中山。與黃泰熙穩討。而▣雖中◆添病。今行斷不可已。丁台曰。今意如此。則不可尼之。而觀病勢。明日辭▣▣▣。兪令曰。此則然矣。午後更聞。則病勢猝重。方用參劑。明如呈遞云。
날 짜 | 1789년 3월 22일 / 정조13 / 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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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3월 22일 苧洞으로 俞承旨의 집을 찾아가니, 兪令監이 이불을 끌어안고 앉아 있고, 丁台 또한 자리에 있었다. 그의 병세를 보니 아주 가볍지가 않았다. 곁에서 보고 다른 사람으로 갈아서 임명하기를 청하는 문서를 올리기를 권하자 致祭官인 兪令監이 이렇게 말했다.
"임금께서 생각해서 명하셨으니, 나는 반드시 실행할 것입니다. 내가 中山으로 한번 가고자 합니다."
黃泰熙와 조용히 토의를 하였는데, 비록 도중에 병이 더해진다고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가는 것을 중단시키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다. 丁台가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뜻이 이와 같으니 이분을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병세를 보고 다음날 ························"
이에 대해 兪令監이 이렇게 말했다.
"이렇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오후에 다시 들으니, 병세가 갑자기 위중하여 막 여러 약제를 썼다고 하면서 내일 다른 사람으로 갈아서 임명하기를 청하는 문서를 올릴 것 같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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