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一日。
黃聖休趙奎鎭黃泰熙黃弼熙。以製疏事。齊進泮村金典籍紘舍館。申卽嚮勤奉請。金典籍辭。不獲已遂許之。以四先生實記。奉置於金典籍几上而還。因轉往慶州李別檢鼎秉舍館。以受出館通事。招致都首僕洪五番。分付。則五番對曰。太學方空曠。掌議主出席然後。可以修答。而館任備員。似在晦初間云。乘暮還歸。
날 짜 | 1788년 6월 21일 / 정조12 / 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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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6월 21일 黃聖休를 비롯해 趙奎鎭, 黃泰熙, 黃弼熙가 상소문을 짓는 일로 일제히 泮村에 사는 典籍 金紘의 저택으로 갔다. 거듭 나아가며 삼가 받들어 청하였다. 金典籍이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마침내 허락하여 네 선생의 實記를 金典籍의 책상 위에 두고 돌아왔다. 이어 발걸음을 돌려 別檢인 慶州人 李鼎秉의 저택으로 가서 館通事를 받아내어 都首僕인 洪五番를 불러다가 분부를 내렸다. 그랬더니 五番이 이렇게 대답했다.
"太學이 방금 텅 비었습니다. 掌議가 출석한 뒤에라야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館任과 備員은 아마도 그믐에서 새달 초승 사이에 있을 것입니다."
어두워질 무렵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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