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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상주 옥동서원(玉洞書院) 소청일기(疏廳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10+KSM-WM.1789.4725-20180630.Y185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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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88년 10월 24일 / 정조12 / 무신
내 용
10월 24일 疏首 趙奎鎭와 掌議 柳鳳祚가 상소문을 받들고 대궐문 밖에서 호소를 하고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내니, 승정원에서 대답하기를, 左副承旨右副承旨가 체직되었는데 아직 충원이 되지 않아 담당할 관료가 갖추어지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며 되돌려 보냈다. 정오를 알리는 북소리가 울린 후에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냈더니 한마디 말도 없이 되돌려 보냈다. 都事 鄭基煥가 상소문을 받들고 대궐문 밖에 이르렀다. 그 상소의 내용이 어떠한지 알 수 없었으나,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내니, 승정원에서는 오늘 날이 저물어서 되돌려 보내나 내일은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延安의 黃氏라는 어떤 사람이 약간의 재물을 도와주고 갔다. 通文을 써서 信川瑞興에 거주하는 黃氏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같은 숙소에 거주하던 河學浩라는 사람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旌閭를 위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집에 여러 달 동안 체류하였으나 아직도 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종기가 번져서 신음하고 있어 여러 달 동안 같은 곳에 있던 情誼로 보건대 딱하고 가여웠다.

원문


二十四日。
疏首趙奎鎭掌議柳鳳祚。奉疏伏閤。入送疏槩。則政院答以左副右副今日遞職。姑未出代。僚任未備。不可捧入云。而還送。午鼓後。入送。則無一言還送。鄭都事基煥奉疏。到闕門外。未知其疏辭之何如。而入送疏槩。則政院以日暮還送。而明日捧入云。延安黃氏一人助若干財而去。書通文。求助於信川瑞興居黃氏。同舍人河學浩。爲其先夫人旌閭事。同舍滯留累朔。尙未究竟。而以腫漸呻吟。其在累月同處之誼見之。憫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