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四日。
又伏閤。入送疏槩。則又復如前。申時還邸。黃聖休往見京掌議。答曰。昨夕李令亨元自政院來曰。今日力勸捧疏。則該令南鶴聞曰。黃參判以其子孫。無一言於政院。而令監何其力勸也。同副少無捧入之意云。黃弼熙往見黃監察。以爲送言于同副之地。夕後。更聞。則一如趙掌議之所傳云。黃聖休往見貞台。爲傳政院之言。則答曰。吾敢歇後於此事。當力言於政院云。景慕宮令姜世鷹來訪。全達德又來。
날 짜 | 1788년 10월 14일 / 정조12 / 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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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10월 14일 또 대궐문 밖에서 호소를 하고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냈더니, 또 다시 이전과 같았다. 申時가 되어 관무를 마친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黃聖休가 서울의 掌議를 찾아갔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어제 저녁 令公 李亨元이 승정원에서부터 와서 오늘 상소문을 받아들이기를 힘써 권했더니, 담당 관원인 南鶴聞이 말하기를, 黃參判이 그 자손으로서 승정원에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데, 영감님께서는 어찌 그렇게 힘써 권하시느냐고 하며 同副承旨는 상소문을 받아들일 뜻이 조금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黃弼熙가 黃監察을 찾아갔기에 동부승지에게 말을 전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식사 후에 다시 들으니 掌議 趙學元이 전하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黃聖休가 貞台를 찾아가서 승정원의 말을 전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이 일에서 감히 말을 아끼겠습니까. 마땅히 승정원에 힘써 말하겠습니다."
景慕宮令 姜世鷹이 찾아왔다. 全達德이 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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