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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상주 옥동서원(玉洞書院) 소청일기(疏廳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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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88년 9월 29일 / 정조12 / 무신
내 용
9월 29일 아침식사 전에 疏首와 상소의 실무진 여러 사람들이 상소문을 받들고 대궐문 밖에서 호소를 하고,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냈더니, 승정원에서 담당 관원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되돌려 보냈다. 정오를 알리는 북소리가 울린 후에 상소문의 요지를 들여보내니, 담당 관원이 승정원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되돌려 보냈다. 倡義錄을 위한 상소문의 요지는 처음부터 받아 보려하지 않았다. 申時가 되어 관무를 마친 후에 상소문을 받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權檾黃大一이 찾아왔다. 中牟로부터 심부름꾼을 통한 서신이 와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進士 黃景榦을 비롯해 黃瑞熙, 黃建中, 黃敬中이 연명하여 疏首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번에 상소문을 지을 때 단지 元位만을 거론하고 配位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비록 사액을 청하는 최근의 사례라고 말하였지만 마음에 끝까지 편안치 않았습니다. 최근 道南書院의 예전 경우를 보니, 한 번의 상소에서 함께 거론하고 처음부터 오직 元位만을 거론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것으로 말씀을 드리면, 본 서원의 상소문을 지을 때 잘못 헤아림을 면치 못했습니다. 서울의 의견이 비록 언제나 중요성을 갖기는 하지만, 일을 처리하는 것은 이미 疏首에게 있는 임무이니 반드시 반복해서 배위를 소상히 해야 할 것입니다. 상소문의 원본을 고쳐지을 것을 약속하셔서 배위를 함께 거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차라리 상소를 그만두고 돌아올지언정 이전의 상소문으로는 바쳐올 수가 없습니다. 헤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疏首와 黃聖休, 그리고 黃泰熙가 이 편지를 돌려보며 서로 함께 모의하여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의 견해가 본디 이와 같고, 집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 또한 이와 같다면 마땅히 黃監察에게 알도록 일러주어야 합니다. 여러 사람이 아무쪼록 일이 잘 되도록 계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원문


二十九日。
朝前。疏首疏任。奉疏伏閤。入送疏槩。則政院以該令之假寐。退出。午鼓後。入送疏槩。則該令以院議之姑未純同。退出。倡義疏槩。則初不捧見。申退後。奉疏還邸。權檾黃大一來。中牟伻信來。可幸。黃進士景榦黃瑞熙黃建中黃敬中。聯名。折簡于疏首。其略曰。向來製疏之日。只擧元位。而不及配位者。雖曰。請額近例。而於心終覺未安。近見道南書院。舊例。則一疏幷擧。初無單擧元位之事。以此言之。則本院製疏。未免錯料。京議雖一向持重。執事旣在疏首之任。必爲反覆消詳。期於改製疏本。幷擧配位之地。如何。寧掇疏而歸。不可以前疏而捧入。諒處爲望云云。疏首與黃聖休黃泰熙。輪示此書。相與謀曰。吾輩之見固如此。而在家僉議。又如此。當曉諭於黃監察。諸人某條周旋爲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