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日晴。
關旨常不出。留後儒生又呈營。狀頭禮安幼學李中五善山幼學金泌東安東幼學柳東運云云。伏見日前再呈題音有關飭後。府之敎固知大君子衛賢院。正士趨之盛念弘度。出於尋常萬。萬輪閱銘感。頂手以竢。而但生等各在遠地。一歸落落。無從以獲奉關敎辭旨。故姑蹲姑發之行。而更此煩稟尤不任悚惶懇祝之至。題。出言而使多士不。信方愧恧之。不暇向事。
| 날 짜 | 1883년 11월 9일 / 高宗 20 / 癸未 |
|---|---|
| 날 씨 | 맑음 |
| 내 용 |
9일 맑음 關旨가 일찍 나오지 않았다. 뒤에 머물던 유생들이 또 감영에 호소문을 올렸다. 狀頭는 禮安 儒學 李中五, 善山 幼學 金泌東, 安東 幼學 柳東運 등이었다. 엎드려 생가건대, 일전에 다시 호소문을 올린 것에 대한 제음에 훈령[關飭]이 있을 것이라고 한 후 府의 敎示가 진실로 大君子께서 어진 선현의 서원을 호위하고, 선비의 추세를 바로잡으려는 성대한 생각과 넓으신 局量을 알았습니다. 당연한 일이나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열람하며 감격하여 경의를 표하며[頂手] 기다리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각자는 먼 곳에 있어 한번 돌아가면 홀로 떨어져 있어 關文에서 말씀하신 뜻을 얻어 받들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잠시 기다렸다가 떠나려하였으니, 다시 이렇게 번거롭게 아뢰게 되어 더욱 송구하고 황송함을 이기지 못하나 간절히 축원함이 지극합니다. 제음 ; 말을 내어놓고 많은 선비로 하여금 믿지 못하게 하였으니 두루 부끄러우나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