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日陰。
又文報于官云云。見今享禮斗迫。而齋任以享酒看釀次入院。則彼輩十餘人攔入院中。圍迫齋任。齊聲大言曰。新任自在爾。何敢釀乎云。而恐喝無比。沮戱百端。莫重祭需。將有不及時之慮。玆以仰稟于首席下。特下嚴敎一以懲作閙之無忌。以一安重享之及需。千萬祈懇事。題。院儒之通不通。不在於祭酒之釀不釀。而以此生梗。甚非士子之道向事。今望日節祀。收議停闕。
| 날 짜 | 1883년 8월 11일 / 高宗 20 / 癸未 |
|---|---|
| 날 씨 | 흐림 |
| 내 용 |
11일, 흐림 관청에 또한 다음과 같은 공문을 올렸다. 이제 향례의 시일이 가까워져 재임이 향례에 쓸 술을 빚은 것을 보기 위해 서원에 들어오자 저 무리 10여 명이 서원에 난입하여 재임을 포위하여 핍박하며 일제히 큰 소리로 "새로운 재임이 여기에 있는데 어찌 감히 술을 빚는가!"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면서 비할 데 없이 무섭게 을러대고, 온갖 수단으로 치근덕거리며 방해했습니다. 제사에 쓰일 막중한 물품들이 제때에 공급되지 못할 염려가 있기에 首席께 우러러 아룁니다. 특별히 엄한 가르침을 내려 한편으로는 거리낌 없이 소란을 일으킨 것을 징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제사에 쓰일 소중한 물품의 공급을 안전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비옵니다. 題音 ; 서원의 유생을 허통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제사에 쓸 술을 빚고 빚지 못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말썽을 일으키는 것은 심히 선비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이번 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의논하여 그만두기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