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3월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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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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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3월 28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범악(範岳) 놈이 그 형의 빚 때문에 마을에서 죄를 얻어 처자식을 버리고 달아날 때 그 처로 하여금 손가락을 베어 잊지 않겠다는 뜻을 표하여 올리게 했으니 그 극악한 성품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그를 꾸짖어서 보냈다. 하상(河上) 류 형(柳兄)이 또 와서 군정(軍丁)을 청하니, 장차 내일 그 세덕사(世德祠)의 재목과 기와를 옮기려하기 때문이다. 망천 사형(忘川査兄)이 내가 한창 면례(緬禮)를 계획한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로 임하(臨河)의 지관(地官) 우이원(禹以遠)을 추천했기 때문에 답장을 써서 그를 청했다. 아침을 먹은 뒤에 섬돌 앞의 작은 못 가를 거닐었는데 연잎 두 줄기가 물위로 솟아났으니, 올해에는 장차 꽃을 피우려고 일찍 솟아난 것인가? 한참동안 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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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八日。
晴。範岳漢。以其兄之債。得罪村中。棄妻子將走。使其妻奉上割脂以表不忘。其極惡之性。於此可見。責而送之。河上柳兄。又來請軍丁。將以明日運其世德祠材瓦也。忘川査兄。聞吾方營緬禮。書薦臨河禹地師以遠。故栽答請之。朝後散步階前小塘上。蓮葉二莖。抽出水上。今年則其將開花而早抽耶。賞玩移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