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3월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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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3월 12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오다.
내 용
새벽에 꿈을 꾸었다. 내가 한양에서 돌아왔는데 마을에 큰일이 있었다. 의관을 갖춘 사람이 모여든 것이 수풀 같았다. 무려 돈 많은 사람이 내가 온 것을 보고 모두 와서 절을 하니, 그 분요함을 말할 수 없다. 얼마 되지 않아 관아의 향리가 본부의 선생안을 내밀었다. 임진왜란 이전은 상고할 수 없었고, 이후 맨 앞에 문강공(文康公) 정 모(鄭某)를 적었는데, 곧 한강(寒岡)[정구(鄭逑)]의 이름이다. 그 아래 또 창석(蒼石)[이준(李俊)]의 이름과 동계(東溪)[정온(鄭蘊)]의 이름이 있었다. 관아의 향리가 "권 모(權某)도 본디 본도의 선배입니까?" 라고 묻자, "단성(丹城) 양반입니다. 또 그 아래 근년에 이름을 적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 적는 예는 모르겠으나 전과는 크게 같지 않습니다." 라고 했다. 깨어보니 마음이 매우 이상했다. 집안 조카가 또 꿈을 아뢰어 말하길, "자기 위에 임금이 계셨는데, 숙주(叔主)에게 큰 포은의 대강에 대해 말했으며, 특별히 호조참의를 제수하니 축하하는 사람이 문에 가득했습니다."라고 했다. 일시에 두 꿈을 꿀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응하(應何)는 이미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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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雲捲日出。曉夢。余自京還。村內有大事。衣冠之人。簇立如林。無慮屢鉅萬見我至。皆來拜。其紛擾不可說。俄而府吏。進本府先生案。壬亂以前不可攷。以後首題文康公鄭某。乃寒岡諱也。其下又有蒼石諱東溪諱。府吏問曰。權某。亦本道先輩乎。曰丹城兩班也。又其下近年題名之人亦多。不知其書例。與前大不同。覺來心甚怪訝。家姪。又告夢曰。自之上有王。若曰大褒恩綸於叔主。特授戶曹參議。賀者盈門云。未知一時兩夢。應何而發也。